시진핑, 중국의 개혁조치와 우호협력 강조할 듯

▲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중국 외교부는 내외신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1차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 관련 상황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는 중국 외교부의 리바오둥(李保東) 부부장, 류전민(劉振民) 부부장 그리고 상무부의 위젠화(兪建華)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각각 설명과 질의응답을 맡았다.

중국은 이번 비공식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긍정적이고, 실무적이며 협력적인 회의가 되길 희망하며,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고 또 기여할 것이다.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아시아-태평양의 활력, 글로벌 엔진’으로 주요 의제로는 보고르선언의 목표 실현,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성장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간 상호연계 등을 다룬다. 이 밖에도 지역 경제단일화, 다자무역체제, 경제구조개혁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며, 이 모든 의제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권이 당면한 문제이자 아시아-태평양의 장기 발전과도 긴밀하게 연관된 문제다.

중국은 올해 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들이 세계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3개 목표 달성을 희망한다.

첫째, 개방형 경제발전을 선도해 APEC이 견인차 역할을 더욱 발휘토록 한다. 둘째,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흐름을 결합해 국제사회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셋째, 다자무역체제를 지원하고 지역 간 무역 공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호연계와 인프라 시설 건설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현 글로벌 경제동향, APEC의 다자무역체제 분야 역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호연계,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성장 등에 대한 중국의 견해를 밝히고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서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현 경제동향과 다음 개혁조치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향후 발전에 대한 의견도 밝힐 계획이며, APEC 정상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도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동향 등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비공식 정상회의는 세계경제가 회복과 도전에 직면해 있고, 무역보호주의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이 중요한 단계를 맞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단일화가 적극 추진되는 상황 속에서 열린다. 중국은 다자무역체제, 지역 경제단일화를 지지함은 물론 각종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지역과 세계경제의 회복 및 성장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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