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KB국민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KB국민은행이 기설정한 80억달러 한도의 중기 외화조달 프로그램(Global Medium-Term Note Programme)하에서 발행, 발행금리는 USD 3 Month Libor+ 1.25%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로부터 각각 'A1', '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미 연방정부폐쇄 장기화, 부채한도협상 난항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발행프로그램을 기존 Reg S에서 144a로 전환해 미국투자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최근 5년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행이 적었던 3년물을 선택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 결과 이번 청약에는 151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30억 달러가 몰렸다. 지역별로 아시아 59%, 유럽 21%, 미국 20%,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은행 41%, 중앙은행.국고펀드 6%, 프라이빗뱅크(PB).기타 5%이다.

발행주관사는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Bof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 HSBC, 미즈호증권, KB투자증권이 참여, 조달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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