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전과 도전…최강 ‘터프윈’, 신예 기대주 도전 꺾을까?

▲ 서울경마공원 최강마 터프윈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일간투데이 강근주 기자] 제28회 KRA컵 Classic(GⅢ)에 서울경마공원 최강 경주마가 모두 나서 경마팬이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GⅢ 대상경주는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로 진행되다 200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전통 깊은 대회다. 특히 연말 그랑프리 전초전 성격이 강해 기존 최강마 터프윈과 신예 기대주들의 도전과 응전이 기대된다.

오는 27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혼1 2000M 별정Ⅴ)로 열릴 GⅢ 대상경주에는 서울경마공원 소속 ‘터프윈’ 등 과천벌 최강의 외산마가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마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경마팬 시선을 사로잡는 배경은 오는 12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릴 그랑프리 대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서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랭킹 1위인 터프윈은 데뷔 이후 가장 힘겨운 경주를 앞뒀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등 올해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지난 9월 최초로 열린 경마 한일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명성에 금이 갔다. 오는 12월 그랑프리를 감안할 때 이번 경주에서 터프윈은 명불허전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대상경주는 터프윈(미국, 거, 5세, 34조 신우철 감독)에게 유리한 측면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거리가 2,000m로 늘어나 설욕 가능성이 높다. 한때 추입마로 두각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한 템포 빠른 중위권 전개를 보이며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6세이기 때문에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전망이다. 통산전적 30전 22승 승률 : 73.3% 복승률 : 80.0%이다.

하지만 터프윈의 무혈입성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빛의왕자’, ‘인디언블루’, ‘리멤버불패’ 등 신예 경주마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경주마는 한결같이 3세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이나 빠른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터프윈으로서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빛의왕자(미국, 3세 수말, 박윤규 감독)는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외산마 기대주다. 데뷔 이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온힘을 다하는 추입형 마필이다. 면도날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돋보인다.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5회 승률 : 36.4% 복승률 : 81.8%다.

인디언블루(미국, 3세 암말, 서인석 감독) 역시 지난 2월 세계일보배를 안으며 잠재력을 보였다. 추입력이 뛰어난데 출전마 중 부담중량이 가장 낮은 51kg이라 잠재적 경쟁력이 높다. 선수도 추입력 발휘에 일가견이 있는 이쿠여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3승 2위 2회 승률 : 27.3% 복승률 : 4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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