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오니 66만8000㎥ 제거ㆍ총 23억3,900만원 수익 얻어

태화강의 수질ㆍ경관 개선 등을 위해 실시한 '태화강 정비 및 정화 사업'이 완료됐다.

울산시는 국ㆍ시비 등 총 349억6,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화강 삼호교~방사보(8.8㎞) 구간에 대해 '태화강 하도정비 및 오염하천 정화사업'을 지난 2002년 8월 착공, 4년 5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하천 전체 공사 구간에 대해 깊이 50㎝ 이상의 퇴적오니 66만8000㎥을 제거했다. 이는 15톤 트럭 8만여대 분에 이르며 준설토 분리를 통해 발생한 골재(자갈, 모래) 52만4000㎥를 매각, 총 23억3,900만원의 세외 수익을 올렸다.

또한 4.6㎞ 구간에 대해 저수호안 축조사업을 완료하고 이와 함께 재해예방 등을 위해 침수방틀 설치(2.62㎞), 저수호안 세굴부위 돌붙임(0.76㎞), 섬유돌망태 및 수생식물 식재(0.56㎞) 등의 수변정비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시는 태화강 친수환경 조성을 위해 31만8000㎡의 친환경 둔치를 조성하고 수변에는 갈대, 부들, 영산홍, 꽃범의 꼬리, 물레나물, 노랑꽃창포 등을 수생식물을 식재했다.

주요사업으로 갈대ㆍ억새 군락지(17만2000㎡), 잔디광장(2만2000㎡), 조화류 식재(10만7000㎡), 산책로(1.1㎞), 자전거 도로(5.4㎞), 체육시설(19종)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 퇴적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질소와 인 등 염양염류 제거(준설)로 수질이 사업 시행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되고 수위저하 효과를 가져 왔으며 산책로, 자전거도로 개설 등 친수공간이 대폭 확대되는 등 살아 숨쉬는 강으로 변모되어 시민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수질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연결 확충, 생태주차장 조성 등 주민편익 시설을 지속 추진으로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