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잘 나갔다. 그것은 이명박 정부에 비해서 정책이 조금 나아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고, 거기에다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오늘에 와서 보니까 여성 대통령의 강점은 참으로 컸다. 정책 수행에 낫다는 것은 기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사건 이전만 하더라도 70% 이상이었다. 그러나 참사사건이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이른바 구원파의 정체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원파’는 유병언 회장과 장인인 권신찬(1923~96)에 의해 1981년 12월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는데 실제로는 이미 60년대부터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내가 학창시절 아침마다 부모님께 어김없이 했던 말이다. 이제 일흔이 넘은 나의 어머니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내 자식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한다. 당시 학교는 배움의 장소이자 놀이의 장소, 그리고 또 다른 삶의 희망을 꿈꾸게 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광명시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만나게
시간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기회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현재의 여야는 세월호 참사 사고 이후 정치권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쟁점 현안 처리를 뒤로 미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정치 불신이 구체적으로 여의도로 옮아갔다. 정치 불신의 주체는 알다시피 20~30대 젊은 사람들이다. 대체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지지하던 이
[일간투데이 김태공기자]아름다운 봄날 아침 느닷없는 세월호 침몰 참사는 사고 원인부터 구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사회와 국가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전국민을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었다.1994년 성수대교, 이듬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여태껏 구축한 모든 시스템이 어이없게도 후진국형 사고를 맞아 단번
지금도 많은 학생과 승객들이 구조되지 못했다. 세월호 대형참사 사건은 숱한 희생자를 내고 있다. 희생자들은 아마 계속 늘어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참사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은 진도 사고현장으로 내려가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늦장구조’에도 항의하였다. ‘구명복을 입고 기다리라’던 선내방송은 당시 긴박했던 선
지난 일주일 우리의 눈과 귀는 세월호의 ‘대형참사’에 맞추어졌다. 세월호와 함께 우리의 관심도 진도 옆바다로 흘러갔다. 대형참사 사건은 전체적으로 우리의 관심을 앗아갔고, 그 가운데서도 선장의 불분명한 판단이 가져온 대형참사 사건의 발생을 주목하고 있다. 항해사와 조타수 등 선박의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단원고등학생들과 승객들이 탈출을 시도도 해보기 전에
[일간투데이 김지용 기자] 말괄량이 수녀 마리아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나이 들수록 단정한 차림이 좋다는 생각에 옷가지를 뒤척이다 외출 중 종묘 돌담길을 걷게 되었다. 담넘어로 꽃가지 한움큼 얼굴을 내밀어 파릇하게 펼쳐진 초원을 떠 올렸지. 가녀린 듯 한 여인이 2남3녀의 자녀와 손을 잡고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이 떠오르지.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에는 5.24 조치가 발동되고 있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식량지원 중단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5.24 조치의 연장인가, 아니면 새로운 그 무엇이 있는가? 박근혜 정부는 얼마 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박 대통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채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여의도 회군’이라는 철수 시리즈의 4번째 ‘철수(撤收)’를 단행했다. 정치가 일종의 게임이라면 이번 철수는 안 대표가 게이머로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린 셈이다.그런데도 안 대표는 6시간 반 동안 고민 끝에 아무런 해명없이 게임판을 다시 찾았다. 그것도 ‘개혁공
길옥윤은 원로가수 패티김의 전 남편이다. 황폐해진 모습의 병약한 노인으로 일본에서 돌아와 휠체어에 실려 병원을 전전하다가 서울 강동구 한 병원에서 쓸쓸하게 눈을 감은 것이 1995년 봄날이다. 외롭게 떠났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패티김과 화려했던 부부시절도 함께 떠올리며 당시 이혼에 대한 연민의 정도 함께 느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M
새누리당은 일찍부터 기초자치단체의 공천을 결정하였다. 이것을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상향공천’이라고 부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개혁공천’이라고 불렀다. 두 정치세력의 공천은 어느 쪽이 국민과의 약속을 먼저 어기는 것으로 드러나느냐의 문제만 남았고, 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상대 정당에게도 따라 하도록 만들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금요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9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서면축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순국선열의 영전에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다시 한번 통일에 대한 의지
‘언론인은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보도할 것을 다짐한다.’ 는 내용이 신문윤리강령에 명시되어 있다. 이는 사실보도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할 것을 전제로 자신의 관점이나 주장을 내세워 사실을 왜곡하지않고 객관적 시각에서 보도할 것과 쌍방의 논리가 양립할 경우 공정한 판단을 하고 다양한 사회계층의 의견을 공통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청하
무공천 철회로 선회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개혁공천이라는 새이슈로 6.4지방선거에 집중,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그 첫 번 째 작업으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손학규. 정동영. 문재인. 김두관. 정세균 등 대선주자급 대머드 인사들을 총출동시켜 계파보스의 화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먼저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종적인 공약은 민생중
정책공약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공동체의 미래상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오늘의 우리 현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각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유권자 그룹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한 그룹은 공동체의 오늘을 만드는 데 누가 결정적인 공헌을 했느냐의 문제를 따진다. 다른 한 그룹은 누가 소통을 가장 잘
새정치민주연합 전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결과 당 지도부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뒤집히면서 결과적으로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주장이 당내 친노계파와 진보성향 강경파들에 의해 거부당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현역의원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며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장해온 안철수 공동대표 개인으로 보자면 일종의 불신임 결정을 자초한 셈이다. 이번 전당원투표와
지방선거에 뜻을 둔 지역인사들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 바로 정당의 공천이었다. 지역의 유력인사들이 정당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따르자 일부 지식층에서 정당공천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실 정당공천이 최선의 제도가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기초선거 공천폐지의 공약을 내세운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에서 무공천을 할지 여부를 국민여론조사(50%)와 전당원투표(50%)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소신과 원칙이 중요해도 국민과 당원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물어 그 결과를 따르겠다”고 발을 뺐다. 한마디로 정치권과 대한민국 사회를 '개그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지난 칼럼에 이어 가족 연예인들의 사랑과 행복, 눈물의 비화를 좀 더 살펴보자. 가족 연예인의 원조 격인 고 노재신. 함경도에서 태어나 1934년 으로 데뷔해 최초의 발성영화인 으로 은막의 별이 된 분이다. 바로 신성일(강신성일)의 장모이면서 엄앵란의 친정 엄마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강석현도 한때 배우로 활동했다. 필자가 간혹 한강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