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 파탄 났다. 체불금 지급하라” “A건설사는 불법으로 착취한 체불금 돌려줘라”한 대형건설사 건물 앞에서 건설기계를 대여해주는 전문업체가 내걸은 문구다. 제법 찬 바닥인데 불구, 손수건으로 얼굴은 가린 채 맨 바닥에 드러누운 한 인부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애잔함마저 느끼게 할 정도였다.행여 건물 안 출입을 막기 위해 마주선 경비원들은 일제히
금융위기는 97년 외환위기 때부터 지금까지 수시로 나타나고 있는 핫이슈로 2008년 미국발과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격변기를 보내고 있지만 서민의 한 사람인 본인은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다.왜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계상 수치가 그러하니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수치상의 오류라든지, 조작이라든지 등 통계상의 미비로
최근 세 가지 키워드가 연일 화재다. K-POP 대표주자로 떠오른 가수 ‘싸이’, 스마트폰 게임세상의 절대강자 ‘애니팡’ 그리고 지난주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박·문·안’ 대선 후보들의 경제공약 핵심 먹잇감(?) ‘재벌’이 그것이다.세간에 떠도는 말 가운데 “가계부채는 늘어나는데 대기업은 넘쳐나는 자금을 마땅히 투자 할 곳이 없어 고민한다”, “대한민국 경제
가을걷이에 나서야 할 농가는 사나운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한 숨 짓고 있지만, 영화계는 올해 제대로 풍년이다.지난 2009년 '해운대' 이후 천만 관객 몰이에 목 말랐던 영화계에 해갈이도 모자라 초대박을 터트린 영화 '도둑들'이 역대 6번째 1000만 관객 영화로 등극했다. 그것도 모자라 '도둑들'은 '괴물'을 물리치고 한국영화 역대 최고
나는 자연스러운 걸 좋아한다. 함께 있어도 있는 듯 없는 듯한 편안한 관계, 대수롭지 않게 숨을 쉬고 있지만 때때로 그 호흡을 통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거리감을 좋아하는 것이다.전력거래소에서 EMS와 MOS의 관계는 자연스럽지 않아 보인다. 전력설비를 감시하고 제어하며 전력계통을 해석하는 EMS시스템은 필요하지만, 판매분할이 되지 않은 상황
국정감사 시즌은 가장 뉴스꺼리가 많이 쏟아지는 때다.감사에 나서는 국회의원들은 피감 기관들의 잘잘못을 가리고,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와 씨름한 끝에 감사자료를 대량 살포한다.피감기관들도 이에 질세라 해당 국회의원의 보도자료가 나오기 무섭게 해명자료를 보내고 반박에 나선다.이 사이에서 기자들은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판별하느라 분주하다. 더구나 고성이
최근 자유무역주의와 WTO(세계무역기구)체제로 대변되는 국제무역시장에 보호무역주의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실제로 카타르의 경우 수입통관 절차에서 원본증명서와 원산지증명서(C/O)를 요구하도록 서류심사를 강화했다. 그동안 우리업체는 상공회의소의 웹인증시스템을 이용한 자체 프린터로 C/O를 출력해 제출했지만 이를 원본으로 인정하지 않아 통관이 지연되고 억류되
국정감사가 한창인 요즘 단골 손님처럼 정부 산하 공기업의 ‘전관예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도 예외는 아니었다.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톨게이트 영업소 외주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1998년 IMF 경제 위기 당시 퇴직직원을 위해 최장 6년간 톨게이트 외주운영권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
9월 27일 구미4공단 내 휴브글로벌 공장 불산 가스 유출사고로 현장에 있던 5명이 사망했고 공장 옆 인근 마을 주민 563명이 두통, 구토, 피부발진 등 건강이상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았다.사고 주변 가로수뿐만 아니라 공장 바로 옆 인근 마을의 수목들과 농작물들도 독성물질로 인해 누렇게 잎들이 말라버렸으며, 인근 축사내 가축도 콧물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
지난 8일 LH 분당사옥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장.오전 국감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오후 2시에 국감이 재개됐는데 LH 이지송 사장의 안색이 그리 좋아보이질 않았다. 국감준비로 쌓인 피로가 얼굴에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40년생인 이 사장은 올해로 73세. 보통 그 정도면 현역에서 벌써 은퇴하고 여생을 한가롭게 보내고 있
추수의 계절이 왔다. 그간 농부들은 작은 씨나 모종을 심어 기르고 돌보는 등 구슬땀을 흘리면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꿈꿔왔을 것이다. 이런 마음은 비단 농부들 뿐만 아니라 한 해 건설공사를 주관한 발주처들도 같을 것이다.그런데 철도건설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해 농사가 썩 신통치 않아 보인다. 덴빈이나 볼라벤 등 강력한 태풍이 휩쓴 것도 아닌데,
최근 모 시중은행이 '학력' 변수를 신용평가에 활용했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언론의 따가운 시선까지 곤혹을 치렀다.그 은행은 '학력차별 대출금리'라는 멍에를 안고 지난달 고객들에게 사과하는 뜻에서 서민대출상품의 이자를 통해 20억원 환원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향후 1년간 1%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한
삼성그룹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을 일반직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고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7일까지 지원자를 받았다.이미 삼성은 지난 7월 로스쿨 출신 예비변호사를 인턴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일반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니 삼성뿐만 아니라 로스쿨 출신들을 일반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국내 대기업에서 처음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값 폭등으로 식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말부터 주요 식품업체들이 하나둘 가격을 인상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인상 체감도는 더욱 크다.그동안 ‘물가 안정’을 외쳤던 정부도 그간 어떻게든 가격상승을 압박해왔지만, 주요 식품업체들은 ‘때가 왔다’ ‘더이상 손해를 볼 수 없다’며 일제히 가격을 올
하늘에서 ‘낙하산 인사’가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이제나 저제나 올라갈 생각만 하고 있는 아랫 것들은 하늘을 보며 원망해도 소용이 없어 다시 고개를 숙일 수 밖에.지식경제부 4급 이상 퇴직자 139명 중 74명이 지경부 산하 기관 등에 재취업했다고 한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통상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정년 3~4년 전에 명
“정말 집 없는 사람 서러워서…. 2년마다 정말 전쟁을 치른다. 휴~”당장 10월 전세 만기를 앞둔 40대 중반의 한 선배의 푸념이다.재계약을 하자니 2년 전에 비해 3~4천만원이나 껑충 뛴 전세금이 부담스럽고, 대출도 부담이다. 좀 더 싼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 해도 아이들 교육문제로 아내와 한바탕 싸움을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실제로 부동산업계
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각급 지자체와 정부 산하기관들이 건설 근로자의 임금체불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공사·공단이 발주한 1650여개 하도급현장의 임금·대금 체불여부를 점검해 체불이나 어음지급행위가 확인되면 해당업체 대한 기성금 지급을 중단하고 발주기관이 현장근로자에게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자조달, 예산
며칠 전 휴대폰으로 문자한통을 받았는데 내용이 이랬다.“KB국민은행입니다. 고객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보안승급바랍니다. www.kb××card.com”참고로 국민은행의 홈페이지는 ‘www.kbstar.com’이다. 자세히 보면 영문주소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직감으로 스미싱(Smishing, 문자사기 ; SMS와 Phish
초등학교 주변 일정한 거리 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스쿨존 제도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 경기 이천)에게 제출한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5년 349건이던 스쿨존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5년 349건에서 2
정치권에서는 요즘 앞 다투어 태풍피해 현장을 찾아 민심 얻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여야는 태풍 산바 최대 수해지역인 경북 성주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역은 허리까지 물이 들어찼다가 빠져 나갔는데 우선 치우는 일부터 복구하고 재기하는 일들이 까마득하게 남은 상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피해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