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가격 인상 철회 요구하며 집단행동 예고
아스콘조합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이달 중순 아스팔트 가격을 ㎏당 400원에서 550원으로 37.5% 올리겠다고 통보해왔다. 그러나 아스콘 업계는 올 초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중단을 벌였고 이후 지난 5월 조달청과 아스콘 가격을 평균 19.3% 인상하기로 한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표층용 아스콘 1t당 아스팔트 60㎏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아스팔트 가격 인상으로 t당 90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렇게 되면 5월 조달청과 단가 8500원을 올린 것을 고스란히 정유사들에 갖다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대기업 정유회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업체별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고유가로 인한 고통을 영세 중소기업에 전가하고 있다"며 "우리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대규모 집회와 공장 가동 중단, 불매 운동 등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길 기자 kjk54321@asiatoday.co.kr
주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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