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간투데이 계준형 기자] 박삼구 전경련 관광위원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 공동 관광청 설립'을 26일 제안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25회 한일재계회의'에서 "한일 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한 동북아시아 3국이 공동 관광청을 설립한다면 외래 관광객 수요 유치 증대 및 3국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유럽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33개의 유럽국가들이 공동으로 유럽 여행위원회(European Travel Commission)라는 기구를 통해 공동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 해 5억 8천만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여행객이 유럽을 방문하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회장은 "한일 양국 청소년들의 인적 교류가 향후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학교간 자매결연 확대 및 대규모 수학여행 추진 등 청소년들의 상호 교류에 적합한 맞춤 프로그램을 국가적, 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청소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08년부터 일본에서 '금호아시아나배 일본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의 교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박 회장은 한일 양국 민간교류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관광부분에 대한 기여와 관광활성화 역량을 평가 받아 지난 7월에는 (재)한국방문위원회의 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일본 정관계 인사 및 관광업 종사자로 구성된 약 1400여명의 일본인 방한단을 초청해 한일우호교류 환영의 밤을 주최하는 등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에서도 민간차원의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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