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오프라인사업 연계 강화 및 맞춤형 서비스로 수익 극대화

▲ 지난해 11월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에서 네이버 김상헌 대표이사가 네이버의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의 쌍두마차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는 '연결(CONNECT)'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확대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17일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전략 키워드는 '연결(CONNECT)와 '실시간(LIVE)'이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이달 '위드(with) 검색'이란 명칭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개했다. 위드 검색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그룹 이용자들이 작성, 추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다른 사용자의 최신글과 인기글, 인기 주제어, 인기 블로그 등을 한 화면에 모아 보여준다.

네이버 쇼핑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른 네이버 쇼핑은 지난 12월 31일 출시 6개월만에 거래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쇼핑은 정교화된 검색 알고리즘으로 이용자가 좋아할만한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해주고, 간편결제 '네이버 페이' 사용 폭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실생활에서 네이버페이가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대형 가맹 제휴점을 늘리고, 교통 카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사용 경험을 확장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커넥트 발표회에서 "모바일 시대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최적화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쇼핑, 라이브 검색, 동영상 등 라이브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이 정체가 모호할 정도로 온오프라인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스타트업의 성장도 무섭다"며 "웹툰을 비롯한 4~5개 서비스 해외 진출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10월27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지훈 대표가 취임 후 소감과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수익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는 매 분기마다 신규 O2O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하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수요지향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손 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권 데이터·온라인 상거래·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연계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도 진통 끝에 올 상반기중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택시처럼 전용 앱을 통해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대리운전에 진출하면 연간 10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실적 부진에 빠진 카카오의 대표적 수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만 카카오가 기존 대리운전사업자들과 어떻게 공생하느냐가 카카오 드라이버의 안착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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