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명 집단탈북 영향…한국 입국 확정 미지수

▲ 종업원 동료들이 지난달 18일 평양에서 CNN과 인터뷰한 것을 시작으로 동료와 가족들은 각종 매체에 출연해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집단 탈북한 여 종업원과 함께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북한 여성들이 기자회견 중 일렬로 앉아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정부는 24일 해외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근무중이던 북한 종업원들이 최근 탈출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은 지난 4월 초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탈출해 지난달 7일 한국으로 온 이후 40여일 만의 일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이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며,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탈북자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중국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종업원 3명이 최근 집단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브로커에 의해 탈북하는 경우 일일이 정부의 도움을 받거나 정부에 알리지 않는다"며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외교공관에서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탈출한 북한식당 종업원이 현재 체류하고 있는 제3국이 어디인지, 중국 어느 지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은 이달 초중순께 동남아시아의 제3국으로 이동해 신변을 보호받고 있으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또한 이들의 한국행을 돕기 위해 제3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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