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지난해 9월 20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후반 23분 경기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손흥민(24·토트넘)의 이적을 점치는 외신 보도가 다시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나빌 벤탈렙 등은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뉴캐슬에 1-5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선수단에 물음표를 제시했고, 오는 여름 스쿼드 보강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보강은 몇몇 선수들을 팔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5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으로 이윤을 남긴 유일한 팀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선수들을 팔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는 다섯 선수를 꼽았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이 손흥민이다.

이 매체는 "지난 여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에 영입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입은 발 부상 등으로 인해 완전한 몸상태를 갖추지 못했다. 실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섰지만 풀타임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고 분석했다.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이 손흥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이번 여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만약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손흥민은 2년간의 군 복무를 면제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과 내년 시즌 초반 일정에 참가하지 못한다. 이 부분이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 녹아들고 싶은 그의 희망에는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포체티노 감독은 합류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특별히 걱정하실 부분은 없을 것 같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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