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찰과 구급요원들이 2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장애인 시설 '쓰구이 야마유리엔' 입구에서 칼부림 난동사건 피해자들은 앰뷸런스에 싣고 있다. 이날 새벽 26세 남성이 시설에 난입해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칼을 휘둘러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가미하라=교도통신·AP/뉴시스

일본 경찰은 26일 새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미도리구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에 난입해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칼을 휘둘러 최소 15명을 살해한 26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NHK에 따르면, 이 남자는 이날 오전 3시께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또 자신이 쓰구이 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정황이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범인이 경찰진술에서 "장애인들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에 칼을 든 남자가 장애인 시설에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확인된 사망자는 현재 15명이며, 부상자는 45명이다.

시설 인근 주민들은 오전 3시쯤 경찰차가 긴급출동해 장애인 시설에 들어갔고,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 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高尾山)에 있다. 사회 복지 법인의 가나가와 공동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입소자들이 지내는 거주 동과 야외 수영장, 체육관, 진료소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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