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 효과적으로 억제 주장…분명한 전략적 실수"

▲ 한·미 양국이 지난 8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미군이 제공한 사드 발사 모습. 사진=미 국방부

중국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해 강한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유일한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 결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통신은 사드 관련 해설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분명한 전략적 실수"라면서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통신은 또 한국이 사드를 배치함으로써 미국정부의 편리한 도구로 전락되고 결국 외교정책 실행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많은 한국인들은 사드가 북한 미사일에 매우 제한된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설사 이 시스템이 효과적이더라도 이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는 북한에 의해 핑계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중국은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면서 이는 동아시아 전략 균형을 파괴할 것이며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더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청와대는 관련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로 발생되는 문제는 이로 이해 해결되는 사안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신화통신 주쥔핑 기자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통신의 인사기록에 따르면 그는 신화왕 에너지 분야의 편집장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