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식 시인
호숫가 거닐면
파도 소리가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갈대숲이 강가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바람 부는 날 호숫가 거닐면
멍든 가슴 두드리는 파도 소리에
괴로워 몸 뒤트는 갈대가 있다
그리움이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몹시도 보고 싶은 날 호숫가 거닐면
물안개 피어오르는 그리움에
애타게 사랑노래 부르는 내가 있다.
■박병식 시인
▲전북 고창 출생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온양 제일내과의원장
▲월간 한올문학 신인상 당선
▲한국문인협회원, 아산문인협회 부지부장
▲시집 '맑은 물꽃이 피었다 지며' 등 다수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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