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과 효행정신이 살아 숨 쉬는 충남 아산시. 역사적 기록성과 문학적 가치 또한 높은 '난중일기'는 아산시가 대표적 문향(文鄕)임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윤기 있는 문화적 자양분에 뿌리박은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가 '제3회 아산문학상 전국 공모전'을 진행한다. 기성작가에게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고, 신인에게 넓은 등용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한국 문학을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보편적 울림을 줄 수 있는 중후한 작품을 고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아산시가 지원하고 아산문화재단·아산문인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예총 아산지회가 행정 업무협조를 위해 후원하고 있다. 총 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 3편, 수필 3편 소설 1편, 평론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불멸(不滅)'-.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민족의 앞길을 밝혀주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추모의 열기는 해가 갈수록 뜨겁다. 제58회 충남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지난 4월 28일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가정의 달 5월로 이어지면서 아산이 낳은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는 테마 축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순신축제의 연장인 셈이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이순신 축제는 33만 아산 시민들이 함께 즐겼다. 아산지역 읍·면·동 3천여 명이 참여, 시내 전역으로 퍼레이드를 펼쳤는가 하면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명받고 의금부도사를 따라 남도 천리 길을 떠났던 그 길을 따라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걸어보는 행사
[일간투데이 아산 김수영 기자] 400여년 세월을 뛰어 넘어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이 되살아났다.지난 4월 28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아산시무용단의 춤극 '이순신, 꿈을 품다'를 끝으로 아산시 대표 축제인 제58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폐막됐다.이 행사는 33만 아산시민, 그리고 아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현충사와 온양온천역 광장을 비롯해 은행나무 길 일원에서 닷새 간 펼쳐졌다.특히 이번 축제에서 아산시무용단이 돋보였다고 시민들은 이구동성 평하고 있다. 아산시무용단은 충남지역의
[일간투데이 아산=김수영 기자]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임무를 완수하려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백절불굴(百折不屈) 정신을 배운다.충남 아산문인협회(회장 민수영)는 4월 27일 이순신이 걸었던 아산의 백의종군 길을 따라 걸어보는 행사를 기획해 주관한다.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물론 특히 관내 중학생들이 함께 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충무공의 빛나는 충의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제58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4월 24~28일)의 일환이다.행사는 노승석 박사와 함께 하
언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언어가 있어 타인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소통은 입으로 하는 말의 기능이 있고 손으로 쓰는 글의 기능이 있다. 물론 몸짓이나 눈빛, 또는 얼굴표정 등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수도 있다. 여기엔 화자가 있고 화두가 존재한다. 입으로 하는 말은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하지만 글은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정제의 과정을 거친 다음 손끝으로 완성해낸다. 따라서 글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뇌리에 각인시킨다. 글이 대중을 움직이는 힘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시인은 언어를 조탁하고 기록하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하여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얼떨떨합니다. 자투리 시간에 늘 글을 쓰는 습관이 있거든요. 단편소설을 몇 편 구상해 써봤지만 이번에 출품한 작품 '마두라 이야기'가 첫 공모전 출품작인데 당선돼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등단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많이 기쁩니다."국방부 주최 제17회 병영 문학상에 빛나는 단편소설 ‘마두라 이야기’는 부모의 지나친 자녀사랑과 부담이 자녀의 삶을 옥죄고 참혹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내용의 소설로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파병 훈련 중인 박성하
아산=김수영 기자 msy2516@dtoday.co.kr 세계화·지방분권화 시대 선도를 위해 아산이 품은 문화예술의 향기를 발산하자-. 한국예총 아산지회(지회장 김원근)은 6월27일 충남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선택 2018 “아산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예술인들의 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선택 2018 “아산을 디자인하라”’는 이번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을 비롯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하고 아산지역의 멋과 맛을 살리는 문화융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 입안과 지원을 당부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는 수도권역에 위치한 아산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예술 정책이 당면한 과제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비롯된 행사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아산예총 산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시(詩)를 읽고 지음으로써 웅숭깊은 삶의 맛과 멋을 느끼고, 자신과 공동체의 정서가 함양됩니다" 충남 아산에 때 묻지 않은 원초적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하다. 자연 친화와 서정성 진한 시를 짓는 시민이 증가, 이른바 '시향(詩香)' 가득한 아산으로 변모하면서 이 같은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아산중앙도서관(관장 권경자)이 지난 2월 개관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문예창작교실을 운영하면서 비롯됐다. 아산지역 문학인의 저변 확대를 위한 취지에서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지부장 민수영)와 뜻을 같이해 지난 3월 개강했다. 아산시민의 숙원이던 이 사업은 권경자 관장의 지휘 아래 이현주 주무관의 행정지원으로 상반기 강의는 송용배 시인이 맡았다. '시와 함께 사람과 함께'라는 주제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우리 곁의 '진정한 영웅들'을 기립니다" 사회 공익적 업무 수행에 따른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이들의 헌사다. 적지 않은 소방관들이 재난현장에서 화마와 질식, 붕괴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1세인데, 소방대원들의 평균수명은 59세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일과는 긴장과 위험 노출의 연속이다. '불속의 남자(fire man)' '연기를 마시는 사람(smoke eater)'이라고 소방관을 지칭하는 영미권 용어가 잘 보여주고 있다. 소방차 추돌 사고로 지난달 30일 숨진 3명(소방장 29세 김신형씨, 임용예정 23세 문새미씨, 30세 김은영씨)의 충남 아산소방서 소방관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귀를 씻다최길하한 켤레의 하얀 귀스님은 귀를 씻어산들바람에 씻어문 밖에 벗어놓고연화경 연바람 타고 향기장사 가시고.귓전에 맴도는엷어진 세상 살림 귀뚜라미 풀 여치소곤소곤 신혼살림산 너머 박새가 와서 그 귓밥도 파먹고.■최길하 시인▲충북제천▲중앙일보시조백일장 장원(1984년)▲충청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불교신문 시 동시 시조 당선▲동탑산업훈장▲월간 '샘터' 시조 심사위원 역임▲제천문인협회원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이기동 아름드리 줄기에 신록을 피우는 은행나무야 너는 알고 있지? 너를 따라 걸었던 젊은 날들을 철따라 신록을 피우고 녹음을 드리우고 노란 단풍을 떨구는 은행나무처럼 어느덧 나도 연륜을 그려 철이 들었다 아직 둥치가 작아 네 둘레를 감싸 안아 주었었는데 하늘 향해 우듬지를 뻗어 자라나던 푸른 은행나무야 이제 거목이 되어 내가 너에게 기대어 하늘을 본다 은행나무야 너는 알고 있지? 신록을 꽃처럼 피우도록 너를 가꾸어 주던 날들 젊은 날에 어느 한 그루 나무에 기대어 서서 나의 꿈을 너에게 말했던 날들을 너는 꿈꾸던 대로 거목으로 자라나서도 봄마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인간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는 과정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 지는가가 더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나 자신의 삶과 행동이 암묵적으로 자유를 억압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양화가 변복우씨가 '시선-인간'이라는 주제로 전북 전주 교동 아트스튜디오에서 6월 20~25일까지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상대적인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며 표정의 변화를 정교하게 표현한 이번 작품전은 ‘나’라고 불리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표정의 변화를 위해 찡그려 보고, 잡아 당겨보고, 어떤 비관적인 상념과 손동작을 통해서 사유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의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평화의 소녀상 이 수 진 하동지동 오고가는 황망한 거리에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앉아있는 용안容顔에는 짓밟힌 순결의 분노가 치욕으로 남아있고 방황의 세월들을 끌고 온 그림자도 현해탄을 바라보는 저주의 눈빛 속엔 야수의 광분된 날들이 악몽처럼 박혀있어 왜검倭劍에 잘린 역사 통곡하는 천추의 한 가엾은 소녀상에 비가 되어 내리는데 두 뺨에 흐르는 것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이수진(李秀珍) ▲충북제천 ▲시와 비평 및 한국시 신인문학상, 동백예술문학상 수상, 시비평문학상, 제30회 대한민국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수상 ▲한국문인협회원 ▲충북문인협회원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 ▲충북시인협회원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전우생각 그리운 전우여 이제도 잘 있는가 함평이 고향이라던 믿음직한 동준아 언제나 너그럽게도 남 도우길 잘했지 선착순에 내몰리던 긴박한 군생활 내 코가 석자인데 남 도우기 쉬웠을까? 언제나 조용한 웃음 돌아보던 친구야 배상섭 시인 경남출생 해동문학 등단 충남문학 대상수상 한국문협 회원 아산문협 편집국장. [저서]스케치 파노라마 (1~10권 출간)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봄날은 간다. 송용배 밤새 그대와 놀던 꽃가지에도 벌써 노을이 가득 하네요 놓고 간 빛깔이 너무 고아서 깊이 오려 가슴 속에 널어 뒀더니 지나가던 어떤 바람이 저리, 훨훨 다, 지워버리네요 아시지요 애비 죽고도 태연하게 앉아 장국 먹던 목구멍으로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여러 날 울 때, 피우던 꽃 속살을 베어 주며 다독다독 품어 주던 그대, 여전히 기억이 나네요 안갯빛 수로를 따라 떠내려가는 불임의 꽃잎 같은 것 아지지요 사는 일이 얼마나 아릿한 기억들의 조합이라는 걸. ■송용배 시인 ▲2004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등단 ▲예촌문학동인..아산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꽃의 시간 민수영 백치의 남자가 서 있다 입 안 가득 담배 연기를 물고 푸른 벽 소나무처럼 서 있다 한 밤 중 달빛 모여 앉은 길목에 걸으면 걷는 대로 멈추면 멈춘 대로 무의미한 돌 하나를 던져 본 것뿐인데 사랑의 언어란 언제나 몸으로만 通하는 것 한 밤 중 황홀한 트럼펫 소리는 찬바람 허공으로 불어가던 밤처럼 인연 속 무게만큼 슬픈 전설로만 남아 단 한 번 눈으로 보는 꽃의 향기로, 차마 오르지 못할 푸른 벽 소나무 날개에 앉았다 面壁으로 있는 너를 보면 내가 살아 있다. ■민수영 시인 ▲1994년 월간문예사조 신인상 등단 ▲1995년 전국여성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아산시지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탄신 472주년을 기념하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지부장 민수영)가 주관하여 지난 주말 백의종군 길을 아산 시민과 학생이 함께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진행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장군이 고향집을 뒤돌아보며 눈물로 넘었다는 백의종군 길 중 가장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통곡의 길’의 길이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역지사지로 당시 장군의 심정을 헤아려 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다. 선조대왕으로부터 백의종군을 명받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남해로 떠나가던 중 어머니의 부음을 받고도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임지로 떠나며 눈물로 넘던 고개가 바로 ‘통곡의 길’이라 명명한 ‘넙티고개’이다. 이 행사는 아산문인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언제나 일색으로 정지원 성인봉에서 도동 향하여 내려온다 내내 너도밤나무 숲아래 일색고사리 융단 점점히 노란 섬말나리 가로등 되 서있다 초록바다 일색고사리 태평양 향해 푸른 바닷바람에 밀물처럼 이리쏠리고 저리쏠리고 한다 맘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한다 그 바람에 일색으로 쓸리기 십상이다 앞과 뒤가 꼭 같은 일색고사리 천하 일색고사리에 흠뻑 빠져버렸다 사람도 속과 겉이 같은 사람이 좋다 시시때때 카멜레온처럼 변색하는 정치가들 생각난다 나라도 하늘 다하는 날까지 언제나 일색으로 ■정지원 시인 ▲충남 당진 ▲문학공간에서 신인상 수상 ▲순천향대학교 대학원졸업 사회복지학석사 ▲어린이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도심 아파트 한켠 의미 없는 담장을 활용하여 지역 작가들의 그림을 걸어 전시함으로서 흉물을 명물로 탈바꿈 시킨 ‘소쿠리 갤러리’를 소개 한다. 한국미술협회 아산지부 이광훈 지부장은 팍팍한 콘크리트 동네에 예술의 거리를 조성하여 감성이 메마른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지자체에 건의하여 시행되었다. 기존의 실내 전시가 아닌 아파트 단지 내의 거리에 전시된 수준 높은 미술품은 이곳을 오가는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30호 미만의 작품을 연중 전시하게 될 소쿠리 갤러리는 무료관람으로 아산시 온양3동 한라동백 아파트 담장에 설치되어 있다. 한편 이광훈 아산미
[일간투데이 김수영 기자] 충무공 탄신 472주기를 맞이하여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지부장 민수영)는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와 함께 준비하여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 길을(통곡의 길) 4월 22일 아산 시민과 함께 걷는다. ‘통곡의 길’은 전국의 백의종군 길 중 가장 극적인 길로 알려진 길이다.“살아서 사직에 충성을 다 했으나 하늘보다 높은 죄가 이 지경에 이르렀고 어버이께 효도하려 했으나 어버이 또한 뱃전에서 가셨다. 어찌하랴, 어찌하랴. 천지간에 나 같은 심정 또 어디에 있으랴. 어서 죽는 것만 못하구나. 어서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