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임직원 참석…묘소 찾을 예정

▲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계준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친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가족과 CJ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맹희 명예회장 추모식이 가족들과 일부 CJ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께부터 시작해 9시께 끝났다"면서 "이후 이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광복절 특별사면 된 이재현 회장은 건강 상의 문제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거동조차 어려운 상태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맹희 명예회장은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밀려난 뒤 재계에서 발을 빼고 국외 생활을 해 왔다.

지난 2013년 폐암이 부신 등으로 전이되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투병 끝에 지난해 8월 중국에서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이병철 창업주가 묻힌 경기도 용인의 선영이 아닌 CJ일가 소유의 경기 여주 연하산에서 영면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