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266…시애틀 5연승

▲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사진=AP/뉴시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식지않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5회 1루 대수비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무려 한 달여 만에 홈런을 맛본 이대호는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한 뒤 이날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대호는 5회말 수비 때 아담 린드와 교체돼 1루 수비를 소화하며 3경기 만에 경기에 나섰다.

2-2로 맞선 6회 2사 1루에 주자를 두고 오클랜드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측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대호의 2루타 이후 오클랜드 덕아웃은 알칸타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 라이언 덜을 올렸다.

이대호는 불규칙적인 출전 기회로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2경기 연속 장타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아쉽게 아웃됐다.

시애틀은 2-2 동점이던 9회 3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75승68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6(267타수 71안타)로 소폭 올랐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최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3연전에 교체카드로 활용된 최지만은 이날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결승 홈런 포함 2홈런 경기를 한 안드렐튼 시몬스의 활약으로 3-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63승7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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