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2개로 8경기 연속 출루 성공

▲ 솔로포 터뜨린 뒤 동료들 환영 받는 강정호. 사진=뉴시스
야구선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경기 연속 멀티히트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통산 첫 고의사구를 포함해 볼넷 2개로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69(264타수 7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선발 알렉 애셔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1사후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팀이 1-2로 뒤지던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5구째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경기 연속으로 출루 행진이다.

이어 맷 조이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상대 2번째 투수 마이클 매리엇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득점을 올렸다.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8회 2사 2루 때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는 강정호의 이번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고의사구다.

하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9회 무사 2, 3루에 대타 션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스리런포를 때려 5-2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피츠버그는 시즌 70승(73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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