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탬파베이에 5대 4 '역전승'

▲ 김현수. 사진=뉴시스/AP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7에서 0.310(271타수 84안타)로 소폭 올랐다.

김현수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3구째를 때렸고, 템파베이 좌익수 브래드 밀러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그는 매니 마차도의 타석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무사 1루에 3루수 병살타로 돌아선 김현수는 팀이 2-4로 뒤진 5회 2사 상황에선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진루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탬파베이 2번째 투수 대니 파쿼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길 뻔했다.

하지만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의 점프 캐치에 막혀 홈런이 아닌 중전 안타가 됐다. 그의 안타에 힘입어 3루에 있던 J.J. 하디가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1경기 만이다.

김현수는 팀이 5-4로 역전에 성공한 8회 2사 1, 2루 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는 9회초 대수비 드류 스텁스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탬파베이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81승66패가 된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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