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개 딜러사 판매장려금 손실 보상

▲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22일(현지시간) 부품 공급업체와의 불화로 독일 내 6개 공장의 생산을 축소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에서 “부품공급 하청업체 불화로 해당 공장 6곳의 직원 2만7700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들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 등 유연하고 조치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로고가 지난 2015년 10월5일 베를린에 있는 회사 소매점 건물에 보이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딜러사에 약 12억10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합의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 내 652개 딜러사에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계속 지급하고 팔 수 없는 차량을 되사들이는 등 형식으로 이 정도 금액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딜러들은 앞으로 18개월간 평균 185만달러씩 받게 된다.

작년 9월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이 불거지자 미국 내 딜러들은 연간 80만대를 팔 수 있다는 회사의 주장에 따라 투자를 했으나 스캔들로 사업 가치가 떨어지면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번 합의로 폭스바겐은 미국 내 제기된 소송의 합의 금액으로 총 165억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폭스바겐은 지난 7월 미국 내 소비자 보상을 위해 153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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