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남성층 지지율 상승…클린턴 47%, 트럼프 42%
CNN이 지난 3일 공개한 조사결과에서 클린턴 지지율은 47%, 트럼프는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층인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백인 유권자들로부터도 지지를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턴은 지난 9월 초까지만해도 이 계층에서 트럼프에 44%포인트나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21%포인트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12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오차범위는 ±3%포인트, 등록유권자 13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오차범위는 ±2.5%포인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뉴욕타임스가 트럼프가 18년간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기 이전에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 드러난 이 사실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73%는 트럼프가 납세 내역을 공개해야한다고 밝혔다. 57%는 '트럼프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답했고, 트럼프의 주장대로 국세청 평가가 끝난 다음에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자는 33%에 머물렀다. 또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세금을 내는 것은 미국 시민의 의무"라고 답했고, "납세는 피해야하는 불필요한 부담"이라고 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조차 압도적 다수인 79%가 "납세는 시민의 의무"라고 답했다.
1차 TV 토론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9%가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 인상이 나빠졌다고 답해 지난 9월 초 조사때 54%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클린턴에 대한 선호는 43%, 비선호는 54%로 이전 조사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편 등록 유권자의 29%는 트럼프와 클린턴 중 둘 다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젊은 유권자 층 경우 두 후보 모두 존경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나 됐다. 이 층에서 클린턴을 존경한다는 응답은 37%, 트럼프를 존경한다는 응답은 21%였다.
앞서 지난 9월 28일 공공정책여론조사(PPP)가 발표한 1차 TV토론 이후 첫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전국 지지율 44%를 기록해 트럼프(40%)를 4%포인트 앞섰다.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6%, 1%를 얻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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