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단속용…오는 2018년까지 준비

▲ 지난 8월 중국 해경선과 어선 수백척이 영유권 분쟁 도서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접근해 일본이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 단속을 위해, 다음달 오키나와(沖縄)현 미야코(宮古)섬에 순시선 1척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총 9척의 순시선을 잇달아 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센카쿠 열도 주변의 일본 영해 내에서 불법 조업하는 어선 수는 지난 해에는 99척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135척으로 증가했다. 이 중 중국 어선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보안청은 2014년부터 순시선 3척을 건조하기 시작했으며, 그 중 1척은 내달 완성돼 미야코섬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이제까지 불법 조업 어선 단속을 벌여온 순시선이 어선과의 충돌로 선체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가 발생해, 새 순시선은 선체 주위에 완충재를 넣어 어선과의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으며, 어선 움직임 감시 강화를 위해 조타실 후방에도 창문을 설치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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