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후 객차 中 최소 2대 전복…사상자 증가할 전망

▲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 터미널에서 지난 9월 선로에서 벗어나 역내 벽과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3일 오전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일간 더 돈(The Dawn)이 이날 아침 카라치 카다피 지구서 여객열차 파리드 익스프레스와 자크리아익스프레스가 부딪혔다고 밝혔다.

잘못된 신호를 받은 자크리아익스프레스가 멈춰있던 파리드익스프레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후 객차 중 최소 2대가 전복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졌다.

피해자는 즉시 진나 대학원 의료센터(JMPC)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사람이 많고, 아직 부서진 객차 안에 갇혀 있는 승객이 많아 사상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열차감독부(Divisional Superintendent Railway)의 나시르 나제르는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라며 "정확한 충돌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치에서 출발하는 모든 열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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