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 싹쓸이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 되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승리연설을 하는 동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억만장자이자 정치 '아웃사이더'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공화당은 대선 외에도 상원과 하원에서도 승리해 예상을 깨고 '트리플 승리'를 일궈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인단 218명을 따냈다. 미국 대선에서는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달성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AP통신 역시 트럼프가 위스콘신 승리를 기점으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급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276명 대 218명으로 트럼프의 승리를 알렸다.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승패를 인정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클린턴 측은 이날 중 후보의 연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에서 줄줄이 승리했다. 클린턴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 지역들만 겨우 지켰다.

현지 언론들은 대선 전날까지만 해도 클린턴의 승리를 일제히 예상했지만 투표함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 반대였다. 트럼프가 클린턴을 압도적 표차로 이겼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 대통령 당선인은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수락연설에서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인들에게 감사드리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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