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유럽 진출기업, 브렉시트가 가져올 지재권 변수 대비해야"

▲ 월별 특허 출원량. 자료=특허청

[일간투데이 엄수연 기자] 영국의 EU탈퇴 결정 이후 영국에서의 디자인·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영국특허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영국의 디자인 출원건수는 지난 2015년에 비해 80% 증가했고, 상표도 동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브렉시트 결정 전후인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의 출원건수를 비교해도 이러한 증가현상은 뚜렷이 관찰됐다.

영국내 디자인과 상표 출원의 증가 요인은 기존의 EU 상표와 디자인 제도가 브렉시트 절차가 완료된 이후엔 영국에서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브렉시트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허의 경우, 출원건수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주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은 "유럽에 진출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도 브렉시트가 가져올 지재권 분야의 변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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