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생방송 서비스 ‘360 Live VR’ 공개‥머리 돌리면 화면도 이동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화면이 아니라 마치 현장에서 직접 전체 경기를 관람하는 것처럼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 경기를 볼 수 있는 360도 VR(가상현실) 생방송 서비스가 나온다.
360 Live VR은 360도 전 방위 화면을 제공하는 생방송 플랫폼이다. 총 6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화면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한 전송 용량이 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청자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360 Live VR UHD 화면이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 Head Mounted Display)의 움직임 감지 센서(모션 트래커)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방송 화면의 선택권이 방송사에서 시청자로 이동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정교한 화면 접합 기술을 활용, 전방위를 촬영한 총 6대의 방송 카메라 화면이 마치 하나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 시청중인 화면만 고화질로 제공하고 보이지 않는 화면은 저화질로 전송하는 '화질 분리'를 통해 6Mbps만으로도 서비스해 필요 전송 용량을 60% 이상 줄였다.
이에 더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 기존 기술 사용시 20초였던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단축했다.
게다가,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한 3D 오디오도 적용, 시청자의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현장의 소리를 VR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했다.
360 Live VR은 올해 상반기에 B2B(기업간거래)시장에서 우선 상용화될 예정이며, 3D 오디오 기술 적용은 하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뉴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API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가 공개되면 관련 장비를 구비할 경우 콘텐츠 제작사나 개인도 360 Live V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WC전시 현장을 직접 360 VR 카메라로 촬영해 Oksusu,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및 VoD로 제공 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형 방송이 본격 확산될 것이다"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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