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가가치 등 3개 부문서 가장 높은 점수 받아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혁신지수(innovation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이 2017년 혁신지수에서 89점을 얻어 2위인 스웨덴(83.98)을 5.02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3,4,5위는 독일(83.92), 스위스(83.64), 핀란드(83.26)가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83.22), 일본(82.64), 덴마크(81.93), 미국(81.44), 이스라엘(81.23), 프랑스(80.99) 순이었다. 일본은 작년보다 3단계 내려간 7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21위에 그쳤다.

블룸버그 혁신 지수는 ▲연구개발 부문 지출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부문 기업수 ▲고등교육기관 진학자수 ▲전문 연구원수 ▲특허 활동 등 총 7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한다.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 ▲연구개발 부문 지출 ▲특허 활동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과 불확실성 하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국내 총 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015년 기준 4.2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도 세계 6위다. 이와함께 제조업 부가가치, 특허활동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생산성 부문에서는 3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러시아(65.24)는 지난해보다 14단계나 하락한 26위에 올라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나라가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크림 반도 병합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에너지 가격 하락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