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3남매는 나이 차가 많다. 큰 딸은 둘째 딸과 5살, 막내 아들과는 11살이나 터울이 진다. 그래선지 어려서부터 그들간의 '위계질서'는 확실했다. 자라면서도 이같은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간혹 "영원한 군기반장인 큰 딸이 있어서 참 많이 든든하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명절이 되면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을 찾아뵙기 위해 평소 아침보다 일찍부터 서둘러야 하게 마련이다. 이런 날에 우리집 기상을 책임지는 일등공신은 당연히 큰 딸이다. 아내와 내가 방문을 빼꼼히 열고 둘째와 막내를 깨워도 "알았다"거나 "조금만 더 누워 있다가"라며 뭉기적거리기 일쑤다. 이럴 때 큰 딸이 나서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빨랑 일어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꾸역꾸역 움직인다. 아무리 봐도 신통한 현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최초'를 꿈꾼다. 시장에서의 '최초'는 '선점'을 뜻하는 말이다. 이것은 '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기 쉽고 가장 먼저 나온 캠페인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쉽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그렇단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최초'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된다.광고에 있어서도 '최초'가 중요하다. 소비자의 머리 속에 가장 최초로 자리잡은(top of mind)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기 쉽고 그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중국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가 2021년 22억 달러를 돌파, 전 세계 시장의 6%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률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향후 10년간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시장 규모는 2012년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 13억 달러, 2021년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중국의 개인 및 공공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2016년 9월 현재 생산기업 1500개사 이상이 활동 중이다. 상하이 Abilix사 STEM 교육용 모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멕시코 자동차 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미국 상무부 상업활동지원실(U.S. COMMERCIAL SERVICE)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자동차 부품은 2014년 1010억 달러, 2015년 1107억 달러, 2016년 1222억 달러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부품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약 600개의 T1 자동차 부품 업체가 활동중이다. 또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약 90% 이상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Magna, Federal Mogul, Gestamp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호주의 젊은 벤처 사업가 3명이 지난 2016년 주변의 사물을 읽어주는 착한 인공지능 앱 아이폴리(Aipoly)를 개발했다.아이폴리 앱을 사용하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 물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폴리의 공동 창업자 마리타 청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을 때 시각장애인 88명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에 대해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일본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일본 드론 시장규모는 약 200억 엔으로 전년(104억 엔)에 비해 90% 이상 성장했다. 일본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내거는 로봇 쇼케이스화 정책과도 맞물려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138억 엔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봇쇼케이스화 정책이란, 일본 정부의 로봇 신전략의 한 축으로 제조업, 서비스, 의료, 인프라, 농수산업 등의 분야에 로봇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 확대 및 부가가치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취한 조치다. 드론 산업은 크게 하드웨어(드론),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로 구성돼 있다. 드론산업의 시장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서비스 분야가 약 70%, 하드웨어 분야가 약 30%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오는 2035년에는 새로 출고되는 자동차의 4분의 1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1200만 대 이상, 부분 자율주행 자동차는 1800만 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규모는 2025년 420억 달러, 2035년 7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구글로 대표되던 자율주행차 개발사는 현재 GM, Ford, FCA 등 기존 자동차 회사와 우버, 리프트, 집카(ZipCar) 등 운행 서비스 회사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된 상태다. 각 회사들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주행 테스트를
지난해 결혼한 큰 딸이 지난 토요일에 모처럼 친정 나들이를 왔다. 제 남편과 함께. 늘 활달하고 개방적인 성격이어서 며칠 전부터 예고를 했던 터였다. 방문 당일에도 전화와 카톡으로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 왔다. 진작부터 “맛있는 거 많이 준비 해 놓으라”는 주문을 했던 건 당연하다. 딸이 시집을 가고 보니 간혹 올 때마다 은근히 음식 준비에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부모 품안에서 자랄 때는 적당히 차린 밥상에 둘러 앉아 한 끼를 해결하면 그만이었다. 어쩌다 밥솥이 텅 비어있을 때는 제가 알아서 배달 시켜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른바 ‘남의 집 사람’이 되고 난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백년손님이라는 사위 대접도 소홀히 하기는 어렵다. 대학 졸업하고 직장 가진 뒤 제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미얀마의 2017년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 IMF)은 올해 미얀마 경제성장률은 2016 회계연도보다 1.2% 높은 7.5%로 예상했다. 신정부의 경제정책과 사회 인프라의 개선 등 사회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이같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정권 교체 이후, 2016년이 기존 정부의 정책 검토 및 수정의 과정이었다면, 2017년부터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의 생성 및 시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올해 예정된 정책적인 변화로는 새로운 투자법 시행령 발효, 회사법 및 노동법 개정 등 투자와 기업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들이 변화 하면서 미얀마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얀마는 통신산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캐나다 국경관리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은 지난 15일 한국산 유입식 변압기(Liquid dielectric transformer)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특별수입규제법(Special Import Measures Act)에 의거해 한국 수출업체로부터 정상가격, 산업구조, 생산 비용, 정부 보조금 지급 여부 등을 상세하게 조사해 신규 정상가격을 산출할 예정이다. 국경관리청(CBSA)은 해당 품목을 캐나다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을 파악해 정보 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 RFI)를 개별 요청 중이다. 재조사 최종 판정일은 오는 7월 5일로 예정돼 있다. CBSA가 발표한 조사 대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미국 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가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를 확정했다. ITC는 지난 15일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amorphous silica fabric)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비정질 실리콘 섬유는 용접담요·커튼, 열전쌍(Thermocouple) 절연막, 내화벽, 배터리 단열재 등에 활용된다. 미국 메인주 기업인 Auburn Manufacturing, I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네덜란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네덜란드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160억 유로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온라인 쇼핑은 전체 소비시장에서 평균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98% 정도가 인터넷 사용자이고 인터넷 사용자의 93%는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횟수는 1억4200만 번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 상품 구매액은 2015년 84억 유로로 전년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파나마가 2018년에 중남미 최고 소득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남미 국가들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2018년 중남미 최고 1인당 GDP 국가가 칠레에서 파나마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칠레는 2002년부터 중남미 최고 1인당 GDP국가 지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파나마의 경제성장률이 칠레를 크게 앞지르면서 중남미 최고 소득국가 면에서 1위 자리를 파나마에 내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국제통화기금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중국의 완성차 기업들이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은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한국과 일본의 기존 진출 방식을 따르는 형태다. 경제성이 높은 저가 소형차 모델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점진적으로 고급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두번째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방식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내 고급 자동차 시장을 겨냥,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파고드는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 파라데이 퓨쳐사는 이미 닛산 자동차가 보유했던 예전 캘리포니아 본사 건물을 구매해 현지 법인으로 활용 중이다. 향후 네바다 주
"이상하네, 온 몸에 힘이 없이 나른하고 관절도 좀 아픈 것 같네” 며칠 전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을 물리면서 아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은근히 걱정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부터 지독한 감기 몸살에 걸려 끙끙 앓기 시작했다. 꽤 독한 놈이 스며 들었는지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약 먹는 것까지 힘들어 할 정도였다. 그날 이후, 밖에서 지내야 하는 낮에는 어쩔 수 없지만 저녁에는 일찍 들어가서 집안일을 챙기는게 중요한 일과가 됐다. 귀가 후에 가장 먼저 하는 '가내 업무'는 찌개나 국 데우고 동그랑땡도 부치고 해서 그럴듯한 밥상 차리기. “잘 먹고 푹 쉬어야 병이 빨리 낫는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 눈에 차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성의껏 차리기는 한다. 설거지하고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가 지난 1월 1일부터 모든 열차를 풍력발전으로 얻은 전기만을 이용해 운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영철도회사 NS와 에너코는 공동 웹사이트에 "매일 60만여 명의 승객들이 '세계 최초로' 풍력 발전을 이용한 전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NS의 열차 운행 횟수는 하루 평균 5500회이다. NS는 풍력을 이용한 열차 운행을 위해 2년 전 네덜란드 에너지업체인 에네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오는 2018년 1월을 개시 시점으로 하는 10년 계약에 서명했으나, 계획이 1년 앞당겨졌다. NS는 최근 네덜란드 전역에서 풍력전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윈드 팜’(바람 농장)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실시할 9개 주를 지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주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아이오와, 위스콘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이다. 이 중 대형 IT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는 특별히 2개의 실험 센터가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 선정된 두 곳의 테스팅센터와 미시건 주의 테스팅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추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기술 개발에 발맞추기 위해 미 교통국 역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혁신지수(innovation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이 2017년 혁신지수에서 89점을 얻어 2위인 스웨덴(83.98)을 5.02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3,4,5위는 독일(83.92), 스위스(83.64), 핀란드(83.26)가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83.22), 일본(82.64), 덴마크(81.93), 미국(81.44), 이스라엘(81.23), 프랑스(80.99) 순이었다
이 달 초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약자보호 장관회의’란 것이 열렸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최근 항공기 승무원, 건물 경비원, 유흥업소 종사자, 대학원생, 백화점 점원 등에 대한 폭언·폭행, 그리고 아르바이트 청년에 대한 부당한 임금지급 등 이른바 ‘열정페이’ 등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갑질 사례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등이 집중 거론됐다. ‘갑질’이란 통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가 지위를 악용해 약자인 상대방에게 부당한 요구·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갑과 을은 원래 십간(十干)의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나타내는 말로서 이것이 계약서에 쓰였을 때는 계약 당사자를 의미한다. 계약 당사자는 대등한 관계가 원칙이나 실제로는 우월한 입장이 갑이 되고 열등한 입장이 을이 된다. 우월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업계가 전혀 새로운 형태의 '트럼프 협력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일본 자동차 부품업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용 일본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 부담이 자신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몇차례 엔고 상황을 겪었던 일본은 대외 수출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들 때마다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생산 기업이 같이 아픔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엔고 협력금'을 부품 업체들이 지출해 왔다. 엔고 협력금이란 부품 업체가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