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 5년간 연평균 6% 성장 전망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파나마가 2018년에 중남미 최고 소득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남미 국가들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2018년 중남미 최고 1인당 GDP 국가가 칠레에서 파나마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칠레는 2002년부터 중남미 최고 1인당 GDP국가 지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파나마의 경제성장률이 칠레를 크게 앞지르면서 중남미 최고 소득국가 면에서 1위 자리를 파나마에 내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통화기금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파나마의 1인당 GDP는 2만5712달러로 칠레의 2만5710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파나마의 GDP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다. 이에 따라 2021년 1인당 GDP는 파나마 3만902달러, 칠레 2만9221불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다음으로 우루과이 2만7215달러, 아르헨티나 2만4232달러, 코스타리카 2만803달러, 콜롬비아 1만7990달러로 뒤를 이었다.

파나마의 경제성장률이 최근 14년간 연평균 7.1% 성장하면서 중남미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전 세계 190개국 중에서도 20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파나마의 중산층과 경제사회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개발은행(IDB)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나마의 빈곤층 비율은 2002년 36.3%에서 2014년 19.6%로 감소했다. 반면 중산층 비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4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세 미만의 영아사망률도 1000명당 20.6명에서 14.6명으로 줄었다. 5세 아동의 교육프로그램 참여는 60%에서 90%로 늘었다. 또 6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의 대부분과 13세에서 17세의 청년의 약 90%가 공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부터 64세까지의 성인 실업률은 파나마 역사상 가장 낮은 3%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은퇴자 연금도 같은 기간 42%에서 70%로 증가했다.
 
PPP 기준 파나마의 1인당 GDP가 2018년 중남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것은, 파나마의 높은 경제성장과 함께 파나마가 실질 공식화폐로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른 달러화 강세 가능성도 1인당 소득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파나마의 1인당 GDP 상승과 중산층 증가 현상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 가전제품,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 소비재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제품 구매 기준에서도 과거 가격 중시 경향에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중시 경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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