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부품·고수준 제품 확보 등 로봇산업 발전계획 실시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중국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가 2021년 22억 달러를 돌파, 전 세계 시장의 6%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률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향후 10년간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시장 규모는  2012년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 13억 달러, 2021년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개인 및 공공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2016년 9월 현재 생산기업 1500개사 이상이 활동 중이다. 상하이 Abilix사 STEM 교육용 모바일 로봇 ‘오큘러스(Oculus) 5’는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Fmart, ECOVACS 등 개인·가정용 로봇 브랜드와 Midea 등 의료용 로봇 선두기업도 등장한 상태다. 앞으로 탐사용, 재난구조용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도 시범 이용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IFR)은 서비스로봇에 대해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의 자동·반자동 로봇으로 산업 로봇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 규획(2006~2020년)’을 통해 ‘인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지능화 설비’로 규정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로봇은 사용되는 분야에 따라 개인·가정용 로봇과 전문 로봇으로 분류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로봇산업발전계획을 실시한다. 주요정책은 ▲로봇 관련 부품 및 고수준의 제품 확보 ▲대규모 로봇 기업의 육성 ▲로봇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 ▲인터넷 기업과 로봇 관련 기업과의 융합 ▲로봇 관련 중소기업 육성 ▲연구, 검사기관 및 인프라 강화, 인재 육성·확보 등이다.

이와함께 중국은 소비시장 확대와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로봇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점분야는 가정 서비스, 교육·오락, 의료서비스, 재난구조, 탐사 등이다.
 
현재 중국 서비스로봇 시장은 가정용 로봇과 교육용 로봇 위주로 형성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가정용 청소 로봇이 인기를 끌면서 Ecovacs사 청소로봇이 6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높은 자녀 교육열을 반영한 체험(조립·프로그래밍)형과 상호교감형 교육용 로봇도 인기가 높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등 주요 도시의 학교에서는 교육용 로봇을 사용중이다. 1998년 세계 최초로 교육용 로봇을 개발한 Abilix사는 전 세계 브랜드 1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Ablix사 교육용 로봇 ‘Oculus 5’는 모바일 로봇으로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코딩 공부를 하면서 조작이 가능하다. 로봇 하단에는 사이클론 방식의 진공 청소 기능도 부착돼 있다. 얼굴 인식 기능과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큘러스 5 관련 앱을 다운받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온도 센서, 터치 센서, 초음파 센서, 적외선 센서, GPS 탑재. 키36cm이며 무게는 2.8kg이다.

중국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과 서비스로봇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로봇 산업의 다소 낮은 기술 수준, 높은 가격,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코트라는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품소재 공급과 공동 R&D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한·중 양국 기업 간의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압력, 온도, 접근, 기체 등 센서 외 공간 인지에 필요한 깊이 측정 센서의 소형화 및 집적화에 대한 중국의 요구가 많은만큼 우리 기업이 해당 분야로 진출할 경우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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