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질 출시 행사…21일 북미 시장 정식 출시로 해외 공략 나서
'붉은 액정' 논란 조기 종식시키고 소비자 신뢰 회복해야
이에 따라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삼성전자 출시 스마트폰 중 최고로 많이 팔린 갤럭시S4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4는 출시 첫해 4500만대, 누적 7000만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S7은 첫해 4850만대, 누적 5200만대가 판매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갤럭시S8 출시 행사를 연 것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라질에서는 18일 갤럭시S8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다음달 12일 정식 출시된다. 이어서 멕시코, 칠레 등의 순서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정식 출시되며 28일에는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서도 추가로 출시된다. 다음달 이후로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갤럭시S8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해외 시장의 사전 예약 판매량이 갤럭시S7보다 많다"며 해외 시장의 반응이 우호적임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긍정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된 갤럭시S8 디스플레이 화면에 붉은 기운이 감도는 붉은 액정 논란은 빨리 해결돼야 할 숙제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휴대폰 설정 메뉴에서 각 색상값을 조절해 선호하는 형태로 디스플레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더욱 정밀한 조정도 가능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교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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