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2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대형 판가 상승세 지속·고해상도 ·고품질 IT 제품 등 수익성 제품 운영 성과

▲ LG디스플레이 로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통상적인 디스플레이 업황 비수기인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조업 일수 감소,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입 등으로 인한 출하 면적 감소와 모바일의 비중 감소로 인해 지난 분기 7조9360억원에 비해 1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조9892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반적 대형 판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고품질(High-end) IT 제품 등 수익성 중심 제품 운영으로 지난 분기 9043억원에 비해 14%, 지난해 같은 기간 395억원에 비해 24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95억원으로 지난 분기 8247억원에 비해 18% 감소했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7427억원(EBITDA 이익률 24.7%)을 기록했다.

모바일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출하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면적 트렌드에 발맞춘 대형 TV와 IPS, Oxide 기반의 차별화된 IT 제품 등 수익성 위주 제품 운영을 통해 지난 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최초 분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81%, 유동비율 140%, 순차입금 비율 17%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7년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다"며 "판가는 사이즈별,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초에 선보인 Wallpaper, CSO(Crystal Sound OLED) 등 OLED TV와 POLED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대형 OLED TV 생산량 확대 및 6세대 POLED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며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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