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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지상좌담] 박원순 "토건에 투자하던 도시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로"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단독인터뷰
  • 김승섭 기자
  • 승인 2018.05.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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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종로5가 서울특별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서울.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을 4년간 이끌 시장 자리를 놓고 후보간, 정당간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다. 일간투데이는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앞둔 28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 1야당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단독 인터뷰를 지상좌담 형태로 진행했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는 지난 2011년 민선 6기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당적으로 재선에 성공한데 이어 서울시장 3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문수 한국당후보는 제 15대 국회부터 17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민선 4기와 5기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낸 데 이어 서울시장직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누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장으로서의 자격과 역량, 의지 등을 갖추고 있을까. 이들 후보와의 대담은 김승섭 정치경제부장, 정리는 송호길 기자가 맡았다. [편집자 주]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4차산업혁명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대(大)수도론'도 서울시장 후보들간에 빅이슈, 선거슬로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간투데이는 지난 2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그가 그리는 미래의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꼭 내가 서울시장이 돼야만 한다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로 가면 서울 디스카운트에서 깎인 점수를 극복하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더욱 세계적인 글로벌 톱도시로 평가받게 할 것"이라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얼마 전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세계도시상을 수상해 상금 2억5천만원을 받을 예정이고, 영국 더 가디언지에서는 저를 세계 5대 혁신시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당선될 경우 서울시정의 방향성에 대해 "서울시민 시정만족도를 70%로 끌어올리고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면서 "토건에 투자하던 도시에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로 도시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온 것에 시민들이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채무 8조원 감축, 사회복지 예산 10조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간병인이 필요없는 시립병원 등 이런 정책과 성과들이 공기처럼 물처럼 서서히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고 자부한다"며 지난 서울시장으로서의 지난 7년 업적을 요약했다. 

박 후보는 "서울은 이제 뉴욕, 파리, 런던과 나란히 글로벌 톱도시,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섰다"고 평가하면서 "실제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 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질 때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은 6위로 올라갔다"고 상기시켰다.


◇ 눈 앞에 닥친 '4차산업혁명' 대응방안은?

박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 9가지중 3대 핵심 공약으로 ▲4차산업혁명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서울 ▲균형발전하는 수도서울 ▲격차 없는 서울을 꼽았다. 

그는 '스마트시티 서울'과 관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컨텐츠, 핀테크, 스마트인프라 산업을 6대 스마트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 상하수도, 에너지, 방재, 환경 관리를 위한 IoT 센서 네트워크인 '스마트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IC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심교통난 해소, 주택가 주차관리, 안전관리, 취약계층 돌봄,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울형벤처 5천개 육성을 비롯해 민관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시민주도형 추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하는 서울공약'과 관련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 관련 재원을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해 활용하겠다"며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 균형발전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재원배분 방안 적극 실현 ▲예산편성시 사업의 균형발전기여도를 기재하는 '균형발전영향평가제 도입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해 도심·광역 중심(창동·상계, 수색·상암, 영등포·여의도, 가산·대림 등 취약지역 중심)지역을 일자리·혁신 거점으로 개발·육성하고 도심 전통산업 집적지구(을지로 인쇄타운, 종로 귀금속, 청계천 의류단지 등)를 복합제조 및 유통단지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종로5가 서울특별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 격차 없는 서울은 어떻게 만드나?

박 후보는 '격차 없는 서울' 공약에 대해선 "자영업자 폐업시 소득 중단에 대응한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전망' 추진과 더불어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중앙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자영업자고용보험 보험료 30%에다가 시가 20% 추가 지원(향후 5인 미만 영세자영업자로 지원대상 확대)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또 ▲노란우산공제에 대한 서울시 희망장려금 금액 100% 상향 및 기간 연장 ▲피고용자처럼 자영업자와 특수직에게도 '서울형 유급병가' 도입 ▲자영업자 및 특수고용직 노동자 1인당 연 15일까지 병가 부여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 일당 지급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등의 계획도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의 구상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령 노인과 중증장애인에 대해 이 같은 제도를 적용, 빈곤가구 포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돈 없는 부모들은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기도 어렵다. 

일간투데이는 박 후보가 '재임 당시 국공립 어린이집을 그간 천개 이상 지어 5%에 불과했던 이용자수가 30%로 늘어났다'고 한 발언과 관련, '아직도 서민들은 서울시의 복지행정이 부족하기만 하다고 느끼는 듯 한데 이를 해결할 근본적 방안은 있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6년간 끊임없이 사람에 투자해왔고, 시민 삶의 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사회복지예산 10조 증가 ▲채무 8조 감축 ▲7만 2천여가구의 복지사각지대를 밝힌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걸어서 평균 9분 거리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간병인이 필요없는 환자안심병원 ▲27만여호에 달하는 공공임대주택 ▲시내 곳곳을 누비는 2만대의 따릉이 ▲1천500여개의 숲과 산책길 등을 적시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정책들이)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채우고 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제 꿈은 아직 다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제 소명은 훨씬 크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확장하겠다. 민선 5·6기 시정성과를 지속하고 시민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2만호와 공공지원주택 12만호를 추가 공급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50% 달성, 서울돌봄SOS, 어르신·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의 행복 지원 등 사람존중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종로5가 서울특별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변수에 대한 생각은?

'제1야당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직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박 후보는 "그건 제 쪽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문제는)그 분들에게 물어보는 게 맞는 것 같고, 저는 뭐 어떤 경우에도 겸허하게 마지막까지 (그동안의 서울시정)경험, 무엇보다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게 중요하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잘 듣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대해 박 후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아무래도 그동안의 서울시장의 경험과 실력이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한편 박 후보는 1956년 출생으로 현재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에 살고 있다. 단국대학교 문리과학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현재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인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의 후보로 나서 재선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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