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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차도의 원조는 블록"…'사람중심' 문화가 블록포장 늘린다교통사고율 최저 네덜란드 블록포장 55%
차량속도·표면온도 저감, 제설시 염화칼슘 불필요
기계화 시공·내구성 향상 신제품 등장
변영일 조치원상가회장 "광장형도로서 다양 행사…상권 도움" 추천
  • 유경석 기자
  • 승인 2020.05.28 09:45
  • 2면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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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으로 포장된 조치원읍소재지 모습. 사진=대일텍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차도는 블록이 원조다.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차도포장은 아스팔트로 빠르게 대체됐다. 아스팔트 시공이 늘면서 관련기술도 빠르게 발전했다. 공사기간은 더 짧아졌고, 내구성은 향상됐다. 경제성이 좋아진 것이다. 고속도로용 포장재로 시작된 아스팔트는 저속도로인 집주변과 주요 이동로를 빠르게 점령했다.

반면 블록은 차도포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인도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체면치레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아스팔트포장과 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결과 도시인은 집 앞을 나서는 순간부터 온종일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게 일상이 됐다. 생활공간에서 블록이 급속하게 사라지면서 블록산업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중심’ 문화가 확산되면서 블록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시공이 기계화되고, 내구성을 강화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경제성을 확보한 결과다. 인도는 물론 보차혼용도로 등 생활도로와 차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원조의 힘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수원 화성으로 향하는 왕의 길이, 로마시대 아피아가도(Via Appia)가 모두 블록포장이었다. 돌에서 점토, 인조화강석으로 시대에 맞게 재질을 달리하며 집주변과 생활도로, 도심 차도에서 블록은 부활하고 있다. 사람중심의 문화가 원조의 귀환을 이끈 셈이다.

특히 민식이법 시행 이후 스쿨존을 중심으로 블록포장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교통사고율을 기록중인 유럽 네덜란드가 도심지 포장의 55%를 블록으로 시공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한 문양의 표면디자인으로 이동편의와 함께 아름다운 도로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속도를 낮추고 표면온도가 낮아지는 데다 소음을 낮추고 집중강우시 도심지 침수와 재난·재해예방의 주요한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철 초기 제설시 염화칼슘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점에서 기술력은 재확인된다.

무엇보다 블록포장 이후 광장문화가 생겨나는 것은 사람중심문화로 향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민참여형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블록으로 포장한 이후 차도는 주민이 주도하는 광장이 됐고, 공동체문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와 함께 상권은 활기를 띠고 있다.

변영일 조치원읍 상가번영회장은 "우선 친환경적인 느낌으로, 차량속도가 줄고 여름철 지열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주민 모두가 좋아한다"면서 "광장형도로로 설계돼 보행자의 안전과 깨끗한 도시로 행사를 할 수 있어 주변상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블록포장을 적극 추천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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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s3dl 2020-06-03 15:48:19

    여기 좋더라고요 간간히 축제같은것도 하는것 같던대
    평촌이나 뭐 차없는거리 이런거 하는대 보면 아스팔트 포장 되있는대
    조치원처럼 블록으로 포장하고 차없는거리 하면 더 좋을것 같네요   삭제

    • 나ZERO 2020-06-03 15:30:24

      요즘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들어가기가 무섭고 무심코 확 지나가 바리는데 블록으로 포장되면 자동으로 인지할수 있어 좋을듯합니다.   삭제

      • berr 2020-06-03 15:27:40

        차량속도저감에 소음도 적다니.
        아스팔트보다 미적으로 보기도 좋고 깔끔하고 앞으로 블록포장이 많이 보였으면 합니다   삭제

        • SOON 0 2020-06-03 15:25:36

          현재 기계문화에 익숙한데 사람중심의 문화 라는 말이 가슴에 확 와닿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위한 사람에의한 사람중심의 도로가 핵심인듯합니다.   삭제

          • JAMES 2020-06-03 15:21:49

            기존의 획일화된 포장이 아닌 좀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포장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삭제

            • cebuonnon 2020-06-02 16:36:55

              생활 주변에 도로공사 할때 보면 뜨겁고 냄새나는 아스팔트로 하는데 블록이 이런. 장점이 있다면 여기저기 많이 시공했음 좋겠네여   삭제

              • 연선생 2020-05-28 12:34:47

                유경석기자님! 현세에 깨우침이 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전 평범한 인천시민 샐러리인데 대중교통과 자가운전 도보 모두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거든요.그런데 다니다보면 아스팔트 재보수공사가 너무너무 많은거 같습니다.아파트 단지에도 보면 일반블록도 가끔 깨지고 파손된 현상도 눈으로확인할수 있구요 왜저렇게 견고하고 매끈하고 훌륭한 차도블록이라는 것을 우리시민들은 모르고 있었는지요.지금부터라도 점차적으로 차도블록을 어린이보호구역부터 시공하고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환경개선에 앞장서는데 유경석기자님이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삭제

                • 권기택 2020-05-28 12:03:20

                  눈오는날 조치원광장을 간적이 있는데 일반블럭이나 아스팔트보다 확실히 미끄러운게 안느껴지더군요. 눈이 많이오는 지역에 유용할것 같아요 제설부담도 덜어지고...   삭제

                  • 임명성 2020-05-28 11:48:02

                    저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많이 걸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신도시로 이사와서 보니 왕복8차선.왕복6차선에 신도시의 새로 정비된 아스팔트임에도 불구하고 왜그렇게 아스팔트가 파손되고 꺼지고 갈라지고 웅덩이처럼 파여서 잦은 재보수.공사를 하더군요.그 시꺼먼 콘크리트?인지 시멘트인지? 바닥에 들이붓는데 연기.공해.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그런 현장을 보면 우리 미래의 아이들.즉. 우리가 다 심장으로 흡입하고ㅠㅠ 빈번한 재보수 비용도 우리국민의 소중한 혈세아닌가요?!   삭제

                    • 김정수 2020-05-28 10:50:57

                      유기자님 제가 사실 친구 집들이 때문에 저 조치원 광장을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때마침 그날이 공연 행사로 축제분위기 였던걸로 기억되는데 노후되고 개발이 낙후되어있는 조치원에 신기하게도 블록이 포장되어 있는데 신기해서 한참을 뚫어지게 보았습니다.일반 승용차만 다니는것이 아니라 그지역 특성이 대형크레인부터 화물차도 수시로 다니는데 너무도 블록이 멀쩡하고 또 신기한건 차가 지나면서 타이어와 아스팔트 도로면을 보면 미세하게 먼지처럼 열이 발생하는것처럼 아지랑이 같은 현상도 보이는데 이 블록은 슝슝 차가 지나가도 도로면이 먼지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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