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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 대통령 관저로 지정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새 대통령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확정되면서 여야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새 대통령 관저 결정에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생·경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선인 취향에 맞는 일할 공간, 살 집만 찾고 있다”며 “인수위는 더 좋은 집무실과 공관을 찾아 헤맬 시간에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에 더욱 공력을 쏟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김건희의 관저쇼핑 놀이, 윤석열 당선인의 김건희 소원풀이 놀이”라고 비꼬았다. 송영길 전 대표 역시 “국방부 내쫓고 이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관사로 빼앗아가면 외국 원수 외국사절 등 외교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전후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그저 당선인 배우자를 흠집 내기 위한 악의적인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며 “외교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잠정 결론 내린 것은 담당 TF가 이전 비용, 경호, 교통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건희 대표를 트집 잡을수록 김정숙 여사에 대한 의혹만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검토했지만 노후화 문제로 외교장관 공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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