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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47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금빛 승전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전지희,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지유찬,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스마일 점퍼 우상혁 등이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감동을 안기면서 이들의 공통점도 사뭇 눈길을 끈다. 탁구 신유빈·장우진, 수영 지유찬·김서영, 유도 이준환, 육상 우상혁, 체조 김한솔 등 이들은 모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 역대 최다인원 참가…교보생명과 인연 주목

교보생명은 지난 7~8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 인제, 영월, 홍천, 의정부, 김천 일원에서 펼쳐졌던 ‘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41일간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꿈나무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기초종목 체육 꿈나무의 특별한 무대로 민간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열려 올해로 39회째를 맞았다.

지난 7월 2일 육상을 시작으로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서 펼쳐진 이 대회에는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대회에 참여한 인원은 역대 최다인 51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일대에서 치러져 체육 꿈나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꿈나무체육대회와 스포츠 스타의 특별한 인연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7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종목 개회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신영재 홍천군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꿈나무체육대회에서 꿈을 키워왔다. 그는 꿈나무체육대회 남자 탁구 단식에서 1992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교보생명의 꾸준한 지원이 선수들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 탁구 개인전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서울영남초등학교 3학년 우승 구서니 양, 4학년 준우승 박채은 양은 스포츠 용품 지원 등을 받아왔다.

□ 대 이은 꿈나무체육대회 사랑, 체육명문가 탄생

대(代)를 이어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한껏 선보인 선수들도 많았다. 꿈나무체육대회가 메달리스트 산실을 넘어 체육인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 첫 출전한 유치부 이예하 양은 아버지가 이원희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다. 어머니는 탁구 국가대표였던 윤지혜 씨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올해 체조 종목 우승을 차지한 세류초등학교 5학년 이재원 군은 아버지가 국가대표 체조선수 팀코치인 이선성 씨다. 이 밖에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자녀들이 꿈나무체육대회에 선수로 나와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갈고 닦은 기량을 쏟아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비인기 기초종목의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경쟁, 승리를 넘어 스포츠정신을 배우고 체(體), 덕(德), 지(智)를 갖추어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85년 시작돼 올해로 39년째를 맞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체육 인재 양성에 큰 뜻을 품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만들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이 잘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구,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가 아닌 기초종목에 정성을 쏟아 국민교육진흥, 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 이념을 체육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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