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원조 ‘무손실 ETF’로 잘 알려진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가 탁월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4조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7일,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해 4조1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2023.10.26 기준) 현재 이 상품은 전체 789개 ETF 중 순자산 규모 3위를 유지 중이다. 금리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한 시장 방향성에 당분간 자금을 ‘파킹’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 2022년 4월 상장 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OFR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로 이 ETF는 매 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 및 누적되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10월 26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3.570%다.

이 ETF가 순자산 기준 전체 3위 규모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무위험지표금리를 추종하는 상품 특성상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과 더불어, 기초지수 대비 수익률 성과 또한 국내에 상장한 모든 금리형 ETF 상품 중에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 1개월 간 기초지수 수익률이 연 3.67%인데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은 연 3.75%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 역시 기초지수는 연 3.60%인데 비해 ETF 수익률은 연 3.64%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업계 동종 KOFR ETF가 1개월 기준 KOFR 지수 대비 -0.13%~+0.02% 수준의 성과를 보인 반면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는 +0.08%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3.10.26 기준)

한편 KOFR금리는 자금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는 RP금리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특성상 시장의 흐름을 즉각 반영하기 때문에 발빠른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KODEX KOFR금리 액티브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9월 한 달간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자 일시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러한 상황을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KOFR금리가 타 금리 대비 발빠르게 반영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오르자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KODEX KOFR금리액티브는 매일 일별 이자수익을 확정해 누적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여타 채권형 상품과 달리 수익률이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가운데 파킹형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시중 금리 움직임을 즉각 반영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투자자에게 가장 쉽고 편한 현금 관리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