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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64호,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노후준비 현황 조사'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1986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생존인구 수는 약 615만명이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한다. 이들 세대는 만50세 초반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부양의 책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애 주요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하게 될 시 소득 단절에 따른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준비 현황을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봤다.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노후준비 실태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자산은 주로 비유동자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평균 총자산은 7억4859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이 중 83%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응답자의 상당수가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의 소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의 현금흐름이 될 수 있는 임대, 연금, 이자 및 배당소득이 준비돼 있는 않은 응답자는 39%로 나타났으며, 자산 1분위(하위20%)는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79%로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셋째,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대다수가 가족부양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8%가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1%는 자녀와 부모 모두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규성 연구원은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은 가족부양과 노후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라며 “다행이라면 연금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된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 3층 보장 연금(국민,퇴직,개인 연금)을 기본으로 해서 은퇴 이후 소득을 준비하고, 여기에 더해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활용해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와연금리포트 64호의 자세한 발간 내용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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