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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제공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8일 ‘KoAct’의 세 번째 ETF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의 중심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테크 산업과 인프라 재건에 집중되고 있다. 기후테크란 산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의 악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기술을 통칭한다. 

또한, 낙후된 선진국 인프라 재건과 향후 전쟁 복구사업은 저탄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의 저탄소 에너지와 전기차,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한다. 

‘Solactive Global Climate Technology infrastructure PR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기후변화 관련 ETF들이 전기차나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업종에 집중하거나 중국 업체 비중이 높았다면 이번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탄소 감축 기술 등 기후관련 다양한 세부 섹터들을 담았다.  

이에 따라 업황 사이클에 따라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개별 테마형 상품과 다른 차별점이다.

현재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포트폴리오에는 중국 기업을 담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한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인 과잉공급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중국 친환경 섹터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게 지속적인 정책적 견제가 불가피하기에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의 비중을 조절했다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측은 밝혔다.

이 ETF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기후테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예상 구성 종목은 ▲제너럴일렉트릭(7%), ▲퍼스트솔라(7%), ▲씨에스윈드(3%) 등 저탄소에너지 기업과 ▲이튼(7%), ▲콴타서비스(6%), ▲슈나이더일렉트릭(6%) 등 인프라 기업들을 골고루 담았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기후테크는 향후 10년 이상 장기 성장성이 확보된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그동안 금리상승과 정책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기업들이 2023년부터 수주 물량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2024년에는 실제 설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등 본 궤도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는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지원과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기후테크 산업에 장기적 관점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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