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고물가 시대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민생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와 전통시장 카드 이용금액 소득공제율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주목받고 있다.

KT(대표 김영섭)와 함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1월 기준 만 1년반 만에 누적 충전 회원 수가 226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지류형과 달리 ‘온누리상품권’ 앱에 자신이 평소 쓰던 신용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필요한 금액만큼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BC카드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본인이 소유한 신용 및 체크카드 모두 등록 및 충전할 수 있다.

전통시장 등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시 개인 카드의 신용한도나 연결 계좌 잔액이 아닌 충전된 온누리상품권 잔액 내에서 먼저 차감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금액은 등록된 카드의 자체 상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용실적으로 인정되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에게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기본 제공되는 10% 즉시할인 혜택 또한 기존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대비 부각되는 장점이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전통시장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상향된 소득공제율을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전통시장 카드 이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반기 간 기존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C카드는 2일부터 12일까지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앱 내 ‘마이태그’를 통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혜택이 극대화되는 4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두 중복 참여 가능하며, 각 이벤트 조건 충족 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0만원 이상 사용 시 최대 7만원 할인·적립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세무법인 시원(대표 세무사 박정현)에 따르면 4인 가구 중위소득(연 6875만8956원, 2024년 기준) 직장인이 전통시장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약 44만원 소득공제에 따른 세액 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간 카드 이용 3천만원, 전통시장 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금액 450만원 가정)

여기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기본 할인과 BC카드 이벤트를 통해 최대 52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일석삼조’로 도합 96만원 상당의 세액 환급 및 할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BC카드는 KT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지난 2022년 6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운영사로 선정된 바 있다. 국민행복카드 등 오랜 기간 축적해온 정책 바우처 플랫폼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대비 이용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민생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비 지출 및 임직원 복리후생 등 법인을 대상으로도 온누리상품권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경찰청, 한국동서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에서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도입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자신이 평소 쓰던 카드라는 익숙한 방법으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온누리상품권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라며 “KT,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앞장서며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 경감과 영세중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