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문화는 나라의 큰 자산이다. 특히 전통문화는 민족의 혼이 서린 살아있는 자산이다. 선인들이 남겨주신 귀중한 민족의 자산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후손들의 의무다. 연간 외래 관광객이 1000만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를 찾는 분들에게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의 한 지자체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종로구가 인사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리가락을 들으며 전통문화를 체득하고 문화관광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보도다.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사동거리에서 판소리, 민요, 국악연주 등 전통국악을 들을 수 있다.

국악을 송출하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무선방송용 태양광시스템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무선음향시스템을 설치했다.

인사동골목에 들어서면 남·북인사 마당-청석길-인사동거리 등 8곳에 설치된 옥외 무선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온다. 주변에 산재한 기념품가게의 풍물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져 새로움을 더한다. 수도서울의 전통문화 거리인 인사동이 반짝 튀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주말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나선 시민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모처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리라 생각된다.

창조적 과학기술이 삶의 질을 높이는 기폭제라면 문화예술의 새로운 추구는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청량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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