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5월1일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정한 근로자의 날이다. 이날은 메이데이라 해서 전 세계가 국제적 노동절로 기념한다. 우리나라는 1958년 대한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왔다. 1963년 명칭이 근로자의 날로 바뀌고 유급휴일이 됐다. 1994년부터는 메이데이와 일치하는 5월 1일로 날짜도 변경해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 근로자의 날을 맞아 모두 234명의 근로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36명이 훈·포장 서훈을, 198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수상자 모두 어려운 환경을 피나는 노력 끝에 극복하고 영광의 대열에 선 입지전적 근로자들이다.

가난 때문에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이곳저곳 전전하다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성실하게 일한 결과 대한민국 조리명인 1호로 우뚝 선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다른 분들도 대부분 중학중퇴 또는 중졸학력을 극복하고 주어진 분야에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분들이다. 산업현장에서 또는 서비스 분야에서 자기개발에 힘써 전문기술자 및 품질명장이 되고 각종 자격을 획득해 회사발전에 도움을 준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직책은 조리반장, 기장, 기술부장, 보조작업자, 사원 등 다양하지만 모두 다 회사의 기둥이고 중추적 역할을 맡는 분들이었다.

시상식에서 "일자리가 국민행복의 키워드인 만큼 역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고 가꾸어 온 이분들이야말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한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의 치사가 인상적이다. 이분들 이야말로 진정한 이 나라의 영웅들임에 틀림없다. 그들과 그들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다한 해당업체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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