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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함께 기억하는 사람들 ③ - UNCOMFORT WOMEN"SNS는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쉽게 전할 수 있는 플랫폼"
   
▲ 사진=UNCOMFORT WOMEN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는 'UNCOMFORT WOMEN'도 앞서 소개한 다른 단체처럼 '2015 한일합의'의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성 초기, 광고주로부터 '사회변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이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정권이 교체되고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서 프로젝트 진행자들은 용기를 갖게 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은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윤미향 대표였다. 윤 대표는 연대에 대해 흔쾌히 수락했고 정대협 내부에서 진행 중인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제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 SNS는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쉽게 전할 수 있는 곳

이들은 SNS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있다. '소녀가 되어 그들을 기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와 소녀상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UN본부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위치태그를 설정하고 공식 SNS에 노출시킨다. 실제로 해당 장소에 참가자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에서는 사진을 통해 집회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SNS는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쉽게 전할 수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했다"며 "업로드된 사진에 위치 태그를 변경하면 참가자들은 '나만의 소녀상'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1인 시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UNCOMFORT WOMEN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UNCOMFORT WOMEN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UNCOMFORT WOMEN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 후,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매주 정기수요시위 전, 프로젝트 공식 SNS에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나만의 소녀상'을 만나볼 수 있다.

■ 우린 Comfort 하지 않다

UNCOMFORT WOMEN 프로젝트의 명칭에 대한 유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국제 공식 명칭은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들에 대해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약화된 표현을 쓰고 있다.

프로젝트 측은 이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고 'UNCOMFORT WOMEN PROJECT'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정대협 윤 대표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극찬을 했다고 전해진다.

 

사진=UNCOMFORT WOMEN


■ 직장인이라는 한계…그러나 성과 얻어

앞서 소개했듯 이들은 직장인이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 활동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할 때도 얼굴 뚫린 소녀상에 직접 자신의 얼굴을 넣고 택시를 잡는다고 한다. 이들은 마치 '플래시몹'처럼 할 수 있는 모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틈틈이 프로젝트를 홍보한 결과,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집회에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카타르의 방송국 '알자지라'에 소개됐거나 대학생 대상 어플리케이션 내 광고 제안을 받는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채널 메인에도 관련 기사가 소개돼 하루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UNCOMFORT WOMEN 프로젝트 활동 현장. Mike Honda 의원(좌측) 사진=UNCOMFORT WOMEN 페이스북

 

■ 참가자들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1인 시위 가능케하는 것이 목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UNCOMFORT WOMEN 관계자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장소‧시간에 자신만의 1인 시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얼굴 합성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도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해커톤을 열거나 크라우드 펀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끝으로 "매주 수요시위에 참석하는 것은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분명 거리가 있는 일"이라며 "UMCOMFORT WOMEN은 그들의 마음을 sns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와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세 단체 모두, 지난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무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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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jwkyoz@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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