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Tim Cook) 인물소개와 애플의 AR 계획

▲ 팀쿡(Tim cook). 사진=팀쿡 트위터 캡쳐(@Tim_cook)

 

[편집자 주] 4차산업혁명은 어렵다. 발달된 AI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VR·AR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지운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것이 '혁명'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없을까. 혹시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은 이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들이 이야기하는 '4차산업혁명'주요 기술과 계획을 모아봤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전편에서 다룬 구글 CEO에 비해 다사다난한 인물이지 않을까. CEO가 된 후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끊임없이 비교 당해왔고 2014년엔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뿐인가. 아이폰X가 출시될 무렵 가격에 대한 논란에 일자 "커피 몇잔 아끼면 산다"는 식의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이폰X의 오작동 결함과 폭발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가장 바쁜 CEO중 한명이 아닐까 한다.

팀 쿡은 1960년생으로 지난 1998년 스티브 잡스의 호출로 애플에 입사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끌어왔다.

선다 피차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되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반해 팀 쿡은 보통 아침 3시 45분에에 일어난다고 지난해 USA투데이는 전했다. 그리고 팀 쿡은 2014년 A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매일 약 700~800건의 이메일을 직접 읽는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팀 쿡은 2014년 커밍아웃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성애자로 사는 것은 "신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새벽형 인간'에 '일중독자',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이 주목하는 4차산업혁명 주요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증강현실이다.

 

사진=애플


지난 2월 팀 쿡은 1분기 수익 발표 자리에서 AR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외신 테크레이더는 보도했다. 그는 "AR은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킬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애플은 AR에 대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에도 팀 쿡은 AR에 대한 관심과 계획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혔다. 지난해 2월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는 AR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키움증권은 보고서에 "AR이 스마트폰에 필적할 정도의 혁신을 가져오고 우리의 기술 활용 방식을 변화시길 것"이라는 팀 쿡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애플은 AR플랫폼 경쟁을 치열하게 치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애플은 AR플랫폼 'AR kit'을 공개했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AR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애플은 'ARkit'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R 플랫폼인 iOS는 수억명의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을 위해 독보적인 증강현실 경험을 구축한다"고 소개했다.

이중 쇼핑분야에서는 AR을 접목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애플의 ARkit을 활용해 만든 '이케아 플레이스'는 약 2천개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제품의 크기, 디자인, 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의류, 화장품 등 쇼핑은 AR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재창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팀 쿡은 외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AR에 의해 쇼핑이 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애플은 'ARkit2'을 발표했다. 당시 애플은 자료에서 ARkit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개발자들에게 AR관련 주요 발전사항들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팀 쿡이 이야기하고 애플이 실현하는 AR생태계, 꾸준히 눈여겨봐야할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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