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포토타임에서 아이언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는 한국에 4번째 방문한 것에 대해 4배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15일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과 배우들이 아시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에는 안소니, 조 루소 감독과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다주,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이 참석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어벤져스의 지난 시즌 인피니티 워에서 악당 타노스(조슈 브롤린 분)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몰살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로다주는 우주를 지키는 어벤져스 팀의 핵심 인물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을 연기한 배우로서 타노스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로다주는 타노스를 연기한 배우 조슈 브롤린에 대해 "타노스와 토니 스타크의 관계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조슈는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슈가 악당 역할 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평가했다.

2008년부터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를 연기해 온 로다주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 많은 것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영화사의 변화와 관심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10년간의 심적 변화를 밝혔다. 또한 "브리(캡틴 마블 역)처럼 스타인 분 옆에 있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렇게 진지하게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의 마이크를 뺏어들며 장난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이후 로다주는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역)와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의 마이크를 뺏으며 "10년 전에는 마이크도 한 개였는데 지금은 3개도 쥘 수 있다"고 장난하며 커진 마블 영화에 대한 인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10년 동안 커져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인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결말과 관련한 전 세계 팬들이 각종 추측도 다양하게 이어졌다. 로다주는 이에 "앤트맨이 타노스의 엉덩이로 들어가 몸집을 키운다는 추측이 웃겼다"며 "이론일 뿐이지만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팬들의 상상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로버트는 "제레미(호크 아이 역)와 나는 영화를 찍는 동안 아빠도 됐고 한국 팬들도 만나게 됐다"며 "마블 영화는 인생을 바꿔줬다. 이런 캐릭터들을 앞으로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

지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홀로 우주에 남은 토니 스타크(로다주 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결말을 좌우할 핵심 인물로 손꼽혀 왔다. 그의 행보와 영화의 결말은 오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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