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영화 나도 보지 못했다"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브리 라슨. 사진=최유진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브리 라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서 내가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타노스는 내가 무서웠을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5일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과 배우들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은 "한국에 오는 것 꿈이었는데 막상 오니 다시 오고 싶어질 것 같다"며 "관광은 많이 못 했지만 음식은 먹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브리 라슨은 "캐롤(극중 캡틴 마블의 이름)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다. 스스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9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통해 음성도 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이런 캐릭터를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캡틴 마블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브리 라슨. 사진=최유진 기자

또한 "다른 사람들도 (캡틴 마블의) 영향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지만 성별을 떠나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캡틴 마블을 소개했다.


함께 자리한 조 루소 감독은 브리 라슨의 말에 이어 "팬들이 캐릭터에 대해 대화하고 열정을 나누는 것이 영화가 만들 수 있는 예술의 최상의 효과"라고 각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토론과 감상에 감사를 표했다.

브리 라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배우로 출연했지만 감독으로서 연출도 경험한 바 있다. 그녀는 연출 경험이 자신을 더 좋은 배우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브리 라슨은 "배우는 자신의 역할에 집중해 다른 사람들이 뭘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연출 경험은 배우들 전체를 보게 했다. 이번 영화에서 경험을 살려 좋은 팀플레이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감질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지난 3월 영화 '캡틴 마블'을 통해 마블 사단에 합류한 브리 라슨이 24일 개봉될 '어벤져스: 엔드게임' 결말에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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