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당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했다.13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을 사칭해 "계좌가 신고됐다"며 온 문자는 수신자로 하여금 URL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을 적도록 안내했다.이 앱은 '모바일 금융감독원'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됐으나 실제로는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전화를 가로채는 악성 앱이었다. 사기범들은 이 앱을 통해 신분증 사진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당국이 오랜 기간 대형3사가 균분해 시장집중도가 높은 국내 신용평가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업권 특성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급격한 진입확대 정책보다 경쟁촉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용평가업 등 경쟁도 평가 및 진입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연간매출 1400억원 규모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3개사가 3분의 1씩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부분인가를 받은 서울신용평가의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약 2.5% 수준이다. 평가위 분석 결과 국내 신용평가업 시장은 '고집중 시장'으로 나타났다. 시장집중도 지수(HHI)는 약 3200,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감독망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간 부채 증가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다며 이같이 예고했다. 또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처의 긍정적 효과와 함께 장기화할 때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지원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전 금융권에서 총 204조원에 이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권 일자리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은 위원장은 '질 좋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2020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영업불확실성'이 강조된 상장법인이 전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재무상황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올해 3월말 기준 주권상장법인 2437곳 가운데 외국법인과 페이퍼컴퍼니를 제외한 2364곳의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를 보면 '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의 비율은 97.0%로 2019 회계연도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적정의견 비율은 자산규모가 작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법인은 적정의견 비율이 93.9%까지 떨어졌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71곳으로 6곳이 늘었다. 이 가운데 57곳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노동조합 등과 자주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지난 6일 금융위 1급 이상 간부 등과 가진 티타임에서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후보자는 "최근 금융산업노조, 사무금융노조에서 제게 조언한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깊이 경청하며 노조와도 창을 활짝 열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발전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 자체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에도 하도급대금 지급을 하지 않은 신한종합건설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봉담 테라스하우스 신축공사 중 설비공사와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5월 하도급대금 4400만원과 연리 15.5%의 법정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사(새마을금고 제외)에 3년 후부터 부동산·건설업 대출이 제한된다. 유동성 부채에 비례해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제도 도입된다. 최근 상호금융업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부동산대출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다.29일 금융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법의 규율을 받는 상호금융업 사업자의 업종별 여신한도를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서 금융위는 상호금융업자에게 업종별 대출 한도를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수도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롯데카드 서울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여신전문금융사가 자금공급 역할을 하는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도 2금융권 대출의 빠른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목표한 가계부채 증가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전 금융권이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분산근무지 운영, 필수인원 교차 배치 등을 통해 금융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기관 계좌로 거래대금을 입출금하는 가상자산사업자가 7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곳은 위장계좌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28일 금융위원회는 입출금 계좌 발급이 가능한 4개 금융업권 3503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가상자산사업자 79개 법인과 이들이 이용하는 집금계좌 94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좌를 통해 이용자와 거래하는 가상자산사업자 현황이 전수조사로 파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79곳 가운데 일부는 2개 법인이 공동으로 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신종 비대면 대출 사기 관련 민원이 지속 접수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먼저 구직자에게 재택근무라며 업무용 휴대폰을 보내 개인명의로 개통하도록 유도한 후 회사 보안앱을 설치한다며 다시 회수해 구직신청서 상의 개인 신용정보 등을 활용해 비대면 대출을 실행해 대출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쓴다. 금감원은 업무용 휴대폰을 개인 명의로 개통하게 한 후 보안앱 설치 등을 이유로 일시 반납을 요청하면 비대면 대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근로계약서를 작성 또는 구직 신청서의 위변조 여부를 판단한다며 SNS로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행위도 주의할 것을 환기시켰다. 취업 사이트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객에게 불리하게 약관을 고치면서 짧은 기간만 알리고 명시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불공정 약관조항을 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당국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빗썸코리아(빗썸), 두나무(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8개 주요 가상자산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의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15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발견해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약관에서 고객에게 불리한 내용을 포함해 약관을 개정할 경우 7일 또는 30일 이전에 공지하면서 고객의 명시적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동의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했다. 공정위는 고객의 권리나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내용이 변경될 때는 개별적으로 통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 5∼6%로 억제하겠다"며 하반기에 가계 대출을 더 엄격하게 줄일 것임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금년 상반기 증가율이 연 환산을 하면 8∼9% 정도 된다"며 "연간 5∼6%가 되려면 하반기에는 결국 연 3∼4%대로 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실수요와 무관한 부동산 관련 대출은 더 깐깐하게 점검·감독할 것이다. 다소간의 비판과 부작용을 감수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금융당국이 7월부터 확대 시행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검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 'D-테스트베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금융권 데이터를 이용해 혁신 기술·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참여자는 검증 기간 공공·민간 금융 데이터를 집계성 통계정보 등 형태로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다음달 말까지 20개 참여자를 모집, 9월 말부터 11주간 모의시험을 진행한다. 12월에는 세션별로 총 6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표창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에 관한 내용은 D-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저신용자 대출 실적 등이 우수한 대부업자에게 오는 9월부터 핀다, 핀셋N 등 5곳의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이 개방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대부금융협회, 각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 업체는 27일 회의를 열고 온라인 대출 플랫폼의 대부상품 중개 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 개인 신용대출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대출잔액 대비 비중이 70% 이상인 대부업자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로 지정,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25일 공정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여행의 증가와 함께 렌터카 수요도 늘면서 사고 처리비용 과다 청구 및 예약금 환급 거부·위약금 과다 요구 등 관련 소비자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7~8월에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비자원에 2018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010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당국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가 오는 9월까지 하도록 돼 있는 국내 신고 없이 내국인을 상대로 계속 영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무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외국 가상자산거래업자들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하지 아니하고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불법이므로 신고유예기간 종료 이후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용자들에게 외국 가상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50대 이상 대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에 더 취약한 사회 초년생들이나 장년층들을 보호하기 위한 채무모니터링·조정,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복위에 개인·프리워크아웃, 신속채무조정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만1302명이다. 앞서 올해 1분기 신청자는 3만1675명으로, 올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대신 신용카드 캐시백은 일부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홍남기 부총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어제 김부겸 총리 발언 등을 보면 전국민 지원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냐"고 묻자 "정부는 80% 지급안을 제출했고 그렇게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이 "국회가 결정하면 따르겠지"라고 발언하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들며 연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시작점은 코로나19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준금리 인상은 늦어서도 안 되지만 서둘러서도 안 된다. 연내 인상 메시지는 시장에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현재 경제 주체들의 수익 추구 행위, 레버리지(차입을 이용한 투자)가 과도하게 진전된다면 언젠가는 조정을 거치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모펀드의 운용보수를 성과와 연동해 책정하는 금융투자상품이 나온다. 투자자와 운용사가 펀드의 운용성과를 공유해 책임운용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16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금융위는 공모펀드의 성과보수 유형으로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를 신설했다. 분기나 반기의 펀드 운용성과를 대칭적으로 반영해 다음 기간의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보수의 범위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