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그건 마치 허수아비와 같은 것입니다. 허수아비. 덜 굳은 바가지에다 되는 대로 눈과 코를, 그리고 수염만 크게 그린 허수아비. 누더기를 걸치고 팔을 쩍 벌리고 서있는 허수아비. 참새들을 향해서는 그것이 제법 공갈이 되지요. 그러나 까마귀쯤만 돼도 벌써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니 무서워하기는커녕 그놈이 상투 끝에 턱 올라앉아서 썩은 흙을 쑤시던 더러운 주둥이를 쓱쓱 문질러도 별일 없거든요. 흥.” 이 글은 이범선의 소설 ‘오발탄(誤發彈)’에 나오는 한 대문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법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형 송철호의 말에 반발하는 아우 송영호의 말이다. 여기에서는 힘 있는 권력자나 부자를 까마귀로 비유했다. 그런데 오늘날엔 법을 어기는 게 권력자와 자본가만이 아니다. ■ 범법자가 장관 만나는
새해가 되면 늘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곤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은 삶에 활력을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를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에 느끼는 희열(喜悅)은 무엇에 비길 수없이 큰 보람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삼불(三不)’을 무술년의 새해 다짐으로 삼아 보았습니다. ‘삼불’은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금기사항 세 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불위(不違)’ ‘불사(不辭)’ ‘불퇴(不退)’를 말합니다. 불위(不違)는 어기지 않는다는 것이요, 불사(不辭)는 버리지 않겠다는 뜻이며, 불퇴(不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마음의 다짐입니다. 첫째, 불위의 도입니다. 불위란 도(道)를 어기지 않겠다는 다
항렬(行列)이란 같은 성씨(姓氏)나 같은 친족(親族)과의 관계를 명료하게 하기 위해 이름 속에 사용하는 고정된 글자로서 흔히 돌림자라고 한다. 이러한 항렬자는 오행(五行)의 상생(相生) 관계에 따라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차례로 정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를 통해 집안의 순서를 정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항렬자는 이름에 물이 흐르듯이 자연적인 순환의 상생(相生) 관계를 적용해 자손이 부귀번영(富貴繁榮)하고 집안이 널리 화평(和平)하도록 바라는 우리 조상들의 숨은 지혜(智慧)가 이름에 담겨 있는 것이다. 行은 ‘가다’와 ‘걷다’의 뜻으로 쓰일 때에는 ‘행’으로 읽고, ‘순서’ ‘차례’ 또는 ‘늘어서다’의 뜻으로는 ‘항’으로 읽는다. 예, 行進(행진), 행인(行人), 항렬(行列), 항수(行首)
일주일은 왜 7일일까? 방위의 기준은 무엇일까? 여기에 담긴 시(時)와 공(空)의 기본 원리를 살펴보면 우주가 보이고 우리 한민족 선조들의 혜안이 빛난다. 우선 시(時)적 측면에서 일주일이 7일인 이유와 이에 따른 요일에 대해 궁굼증을 풀어보자. 고대로부터 모든 통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연현상과 기후를 예측하고 이를 농경에 적용해서 백성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천문(天文)과 자연현상(自然現象)을 관측하고 기후를 예측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둥근 하늘에는 태양(日)이 하루에 한번씩 지구를 돌며 비춰주어 낮과 밤을 만들고 또 밤이면 달(月)이 밤하늘을 밝히면서 지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태양과 달의 영향은 우리의 일상
[서울뉴스통신] 장경수 전 ㈔한국가요작가협회 회장(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 이사)이 환경을 상기시키며 환경관련 가사를 다수 작사한 공로로 ‘제2회 환경안전포럼 및 환경안전실천대상’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환경부와 서울특별시, 환경실천연합회 및 재난안전원, 정인화 의원실, 글로벌에코넷, 한국안전지도자협회, 경기발전연구소 등이 후원한‘제2회 환경안전포럼 및 환경안전실천대상’시상식이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환경과 안전에 대한 포럼을 가진뒤 시상식을 거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포럼 후 이어진 시상식에는 환경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