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덕적인 후보를 심판해 주세요.”

▲ 정기영 의원 기자회견
[성남=일간투데이 정연무 기자] 연이은 시민단체들의 폭로성 기자회견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이재명 새정치연합 성남시장 후보가 이번에는 현 성남 시의원의 ‘양심선언’으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려졌다.

현 성남시 의회 정기영 예산 결산 특별위원장은 1일 오전 정자동에 위치한 모 시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이재명 사이비 인권 변호사 폭로 기자회견문”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참회하는 차원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이 재명 후보의 ‘거짓’과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첮째, ‘사이비 인권 변호사 둘째, ’거짓 모라토리엄‘”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사이비 인권변호사’와 관련 이재명 후보가 4년 전에 시장출마 이력을 ‘인권변호사’로 포장했으나 당시 제가 회장으로 있던 장애인단체에 전화를 해 허위 봉사활동서를 받아가 후보 공보물에 ‘성남을 지켜온 인권변호사’라고 내걸었고 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사이비 인권변호사’로 민선5기 성남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관여한 사람으로서 과오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100만 성남시민께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허위로 작성된 봉사활동서를 반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은 “‘거짓 모라토리엄에 대해서 예산 결산 위원장인 제가 진실을 밝힐때가 됐다”며 “당시 이재명 시장이 발표한 모라토리엄이 시민들에게 ’거짓‘이라고 말씀드려야 했는데 이재명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말하지 못했는데, 이 점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지금도 ‘거짓’된 모라토리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장후보 토론회에서도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저는 모라토리엄 진상조사가 불거질 당시”에 예산 결산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으며 민주당 대표단에서 진상조사 반대 입장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모라토리엄과 시청사 매각 등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쑈라는 것을 알면서도 올바르게 밝히지 못하고 같은 당이던 시장을 옹호한 시의원으로써 부족한 행동이었음을 반성하고 시민들께 사과한다“고 머리 숙였다.

정의원은 이어 “‘거짓 모라토리엄’ 종북세력 연대‘ ’전국164등 청렴도‘’공약 이행률 146등‘ ’세월호 늦장대응 언딘에 재정 지원‘등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고 비판하고 “거짓으로 얼룩진 민선5기 성남시정을 걷어내고 비도덕적인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 김행준 대변인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가 당시 이미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면서 “진실과 상반된 정 의원의 주장일 뿐이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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