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에 대한 최근 동향과 함께 향후 발전방향을 알아본다

"[CES 2018②] CES 2018에서 보게 될 'AI', 그리고 중국·일본"에 이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스마트시티는 CES 2018이 아니더라도 국내에서는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분야다. 앞서 언급한 국내 정부의 발표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당시 정보통신부는 'U-City 구축 활성화 기본계획'을 도입했고 2008년 국토교통부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 등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이 사업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후 2015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2016년 국토교통부 등에서 세운 계획,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6일, 서울대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스마트시티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스마트시티'는 시장이 향후 3년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약 1천810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올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 향후 3년간 340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라는 CES 주관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발표와 더불어 CES 2018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부터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스마트시티'기술과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www.bosch.com


■ Deloitte, Bosch 등…후원사들의 스마트시티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후원사들은 Deloitte, Bosch, Ericsson, itron 등이다. 이중 Deloitte의 LLP 및 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더 존 스코 워런(John Skowron)은 지난 10월 비즈니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의 기업가 비즈니스 리더는 현재 스마트시티 현실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Deloitte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4~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프로젝트로 자금 지원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런던은 스마트시티 시스템이 구축된 후 교통량이 20%, 이산화탄소가 15만톤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도 Deloitte와 함께 8개 이상 도시를 스마트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sch도 스마트시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충전, 도시 전체의 환경모니터링, 차량 데이터 관리 및 시 데이터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테크크런치 등 외신의 발표에 따르면 Bosch는 스마트홈 및 도시 인프라에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에 11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1년에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사진=ces 2017


■ 스마트시티 관련 컨퍼런스 프로그램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답게 관련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내년 1월 9일부터 10일까지 11번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Deloitte, 아마존, GM 등 기업 관계자와 '도시'에 대한 이슈인만큼 Cascais시의 부시장 등 각 나라의 정부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어떤 특정한 기술로 설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따라서 각 프로그램들은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작 단계부터 에너지 소비, 환경시스템, 스마트빌딩과 도시 인프라의 연결 등 다양한 주제와 의견들이 공유될 전망이다.

 

사진=ces 2017

 


■ 혁신상과 총 77개 출품작…"결국 인간을 향하는 스마트시티"

이번 CES 2018 스마트시티 부문의 혁신상은 총 9개사에게 돌아갔다. 보안카메라, IoT, 이동수단 등 도시 전체를 구성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출품업체도 앞서 언급한 Bosch 등을 비롯해 총 77개가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 모바일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첫 번째로 Mybus는 발권, 시간 안내, 경로 계산 및 실시간 기능을 제공해 대중교통 이용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길을 찾을 수 있는 Sensible Innovations, LLC의 모바일 서비스, 'Aware wayfinding' 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앱을 만든 Rasha Said는 최근 The State Journal-Regis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서비스는 아들을 위해 고안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학교, 의료시설 및 공공장소에서 쇼핑몰 슈퍼마켓 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를 보더라도 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목표는 단순히 기술의 '진보'만을 위해 성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CES 2018④] CES 2018 세번째 키워드 '음성인식'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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